[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6일 전날 뉴욕 증시 약세에 투자심리가 나빠지면서 반락 마감했다.
미국 금융긴축 가속에 대한 경계감이 매도를 부르고 나스닥 하락에 주력 기술주에 매물이 선행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08.28 포인트, 0.74% 내려간 1만4561.76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고인 1만4602.16으로 시작한 지수는 1만4521.65까지 떨어졌다가 주춤하고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476.58로 102.02 포인트 밀렸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1.79%, 식품주 1.19%, 석유화학주 0.49%, 방직주 1.87%, 건설주 0.47%, 금융주 0.22%,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 0.96% 하락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제지주는 0.99%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680개는 내렸고 205개가 내렸으며 103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台積電)가 0.94%,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 0.46%, 반도체 위탁생산 롄화전자(UMC) 2.60% 떨어졌다.
대형은행주, 통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친(利勤), 룬페이(倫飛), 전화뎬(振樺電), 라이셰(來頡), 바오이(寶一)는 급락했다.
반면 해운주 양밍은 올랐고 항공운송주 중화항공과 창룽항공도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관광 관련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젠치(建碁), 둥커(東科)-KY, 신스지(新世紀), 링양(凌陽), 페이훙(飛宏)은 급등했다.
거래액은 2312억3000만 대만달러(약 10조2830억원)를 기록했다.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 반(反)1, 위안다 후선(元大滬深) 300 정(正)2, 유다광전(友達), 리지뎬(力積電), 융펑금융(永豐金)의 거래가 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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