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409회 1차 정례회서 1차 본회의서
김경학 의장 "오히려 위원회 기능 강화해야"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지원위원회 통합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정부의 추진 방침을 반대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16일 제409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해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앞서 행정안전부가 정부위원회 중 일부를 폐지하거나 통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상에 국무총리 산하 제주도지원위원회와 세종시지원위원회를 포함한 데 따른 것이다. 두 지원위원회를 하나의 위원회로 합친다는 방침이다.
김경학 의장은 16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정부 방침대로 제주지원위원회가 통폐합된다면 제주 특성을 반영한 중앙권한 이양 등 특별자치도 완성에 차질이 불가피해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제주지원위원회는 통폐합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제주지원단을 상설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이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비판하고, 제주도 인구 70만명 시대를 맞아 돌봄 체계 구축과 교통혼잡, 하수처리, 쓰레기 대란 등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내달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정례회에선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교육감에 대한 첫 도정·교육행정 질문이 진행된다. 19~21일 도정 질문, 22~26일 교육행정 질문 등 엿새간 이어진다.
또 오영훈 도정 첫 기관장 인사청문회도 열린다. 오는 27일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내정자, 29일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내정자, 아직 인사청문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양덕순 제주연구원 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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