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여명석, 이하 '공헌단')은 지난 7일 '교수사회공헌단 정책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 교수사회공헌단(공동단장 김병기, 조상헌, 이하 '교수사회공헌단')'은 이번 정책 보고회를 통해 그간의 작업을 정리하고 서울대의 공헌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안했다.
정책 제시를 주도한 공과대학 윤제용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질적 국제화와 지식기반 사회공헌의 강화라는 서울대 중장기 발전방안의 실현을 위해서는 서울대의 사회 공헌 거버넌스의 정비가 필요함"을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 내 공헌활동 및 국제협력을 총괄하는 '처'단위의 신설 조직 설립"을 제안했다.
권순만 보건대학원 교수의 주도로 진행된 지정 토론에서 박종규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과 김동호 KOICA 전략경영처장은 "성공적인 국제 개발 협력을 위해 전문지식과 헌신성을 갖춘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서울대가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국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창우 인문대학장은 새로운 거버넌스 수립에 있어서 현실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부총장이 공헌 활동 위원회를 주도하는 체제"를 제언했다. 이봉주 전 사회과학대학장은 "사회 공헌을 국제 개발에 한정하지 않고 더 넓은 시야를 견지할 필요성과 함께 '원'의 신설"을 제언했다.
유재준 자연과학대학장은 "서울대 학부교육과정에서 학생들이 지속가능성과 사회공헌성을 진지하게 고민할 기회를 학제적 제도로써 도입할 것"을 제언했다. 황준석 공대 교수와 김웅한 의대 교수는 실제 대규모로 진행했던 국제 개발 프로젝트 주도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의 다양한 어려움을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과 제도적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지정토론자였던 정혁 국제대학원 교수는 "공헌 거버넌스의 강화가 단지 공헌 활동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대의 연구와 교육 모두를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중심적 열쇠"임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위상의 맥락에서 서울대가 공헌 활동에 역사적 소명감을 갖고 임할 것"을 제언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오세정 총장을 비롯해 현장 26명, 온라인으로 25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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