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대항해시대' 30주년 작품…라인게임즈 서비스
게임 매출 순위…구글플레이 18위, 앱스토어 20위
확률 없는 과금, 탄탄한 게임성과 스토리 등 장점
잦은 오류와 점검은 개선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라인게임즈의 오픈형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유료 확률형 아이템 없이 탄탄한 게임성과 콘텐츠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끌어내며 순항을 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모티프와 일본 코에이테크모가 공동으로 개발한 타이틀로, 명작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3일 라인게임즈에서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바일과 PC(라인게임즈 FLOOR) 플랫폼 모두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4일 기준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최고 매출 게임 순위에서 각각 18위, 20위로 상위권에 안착해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추억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BM(과금 모델), 탄탄한 게임성과 스토리, 게임 속 다양한 콘텐츠가 원동력이 됐다.
1차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 당시에는 게임의 핵심 사항이라 할 수 있는 선박 건조와 항해사 영입 등에 확률형 BM을 적용했다. 하지만 개발 단계에서 CBT에 참여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용해 과금 모델 전체에서 '확률' 요소를 완전히 배제했다. 현재는 선박, 항해사, 장비 부품 등 모든 재화가 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며 부족한 아이템이나 재화가 있을 경우 확정적으로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990년대 PC게임으로 큰 인기를 얻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중 높은 인기를 끌었던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다. 특히 원작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연대기' 형식으로 즐길 수 있어 과거 플레이하면서 느꼈던 향수를 언리얼 엔진 4의 최신 그래픽으로 다시 경험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추억뿐만 아니라 신선함을 제공하는 점도 이 게임의 장점 중 하나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배경은 실제 지구이며, 이야기는 16세기 유럽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대항해시대를 기반으로 전개된다. 특히 각 대륙과 국가의 주요 항구를 그 나라 문화권에 맞춰 고화질 그래픽으로 재현한 점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로 다른 기후 요소가 반영된 점이 플레이에 사실감을 더했다.
모바일 매출순위 상위권 안착에 성공함에 따라 향후 장기 흥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온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이용자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덕분에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양질의 게임 플레이를 즐기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글플레이 게임 리뷰도 긍정적이다. 한 이용자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만한 과금요소도 없는데 막히는 구간이 없고 그래픽도 준수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일러스트와 배경음악은 역대 모바일게임 중 최고"라며 "과금요소도 가챠(확률형 아이템)없이 깔끔하다. 과금/무과금 이용자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게 아니라 각자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할 수 있어서 좋다"고 평가했다.
다만 잦은 오류와 점검은 개선점으로 꼽힌다. 한 이용자는 "버그가 많고, 게임 도중 멈춤 현상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모바일로 보면 폰트가 너무 작아서 잘 안 보인다", "시스템이 초반부터 매우 복잡하다" 등 아쉬운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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