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롯데그룹 등 기업수사로 특수통 정평
세월호 후속조치 부패척결추진단 만들기도
일명 '계곡살인' 이은해, 조현수 수사 지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재빈(사법연수원 29기) 전 인천지검 1차장검사가 이번 달부터 법무법인 바른에서 변호사로 업무를 시작했다.
조 전 차장검사는 지난 2004년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검사로 발탁된 후 삼성그룹 비자금 특별수사본부, BBK특별검사팀 파견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 부부장, 특수4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6년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장으로 롯데그룹 경영진의 배임 혐의 등을 수사했으며, 박근혜 정부 당시 국무조정실에서 법률자문관으로 일하며 세월호 사건의 후속 대책으로 '정부 합동 부패척결추진단'을 만들기도 했다.
검찰 내 '특수통'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9년에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에 파견돼 근무했다. 최근에는 인천지검에서 '계곡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은해씨와 조현수씨에 대한 수사를 지휘했다.
조 전 차장검사는 지난 6월 검찰 첫 중간간부 인사 이후 사표를 냈으며 이달부터 바른에 합류해 금융·경제 분야 사건을 맡아 변호사로 업무를 하고 있다.
조 전 차장검사는 "금융사건의 경우 신속한 선임이 중요한 만큼 사건 발생 초기 금융당국의 조사 단계에서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상장폐지, 징계 등 당국의 행정조치에 대해 적극 대응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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