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MIT 연구진 조사 결과
노동참여율 0.2% 감소 효과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노동자들 가운데 50만명이 아직 구직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탠포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통계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감염률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면 50만명의 노동인구 손실이 지속된다고 추정했다.
조사 결과 2020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 상 이유로 일주일 결근한 노동자는 1000명 가운데 약 1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10년간 평균인 1000명당 6명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또한,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일주일 동안 결근한 경험이 있는 노동자들이 다른 건강상 이유로 쉬지 않은 근로자들보다 1년 후에 노동 시장에 있을 확률이 약 7%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노동참여율이 성인 인구의 약 0.2%로 감소한 것으로 해석했다. 실제 미국의 8월 노동참여율은 62.4%로, 코로나19 유행 전인 2020년 2월보다 1%포인트 낮았다.
이번 연구에는 조사 시점 이전에 제외돼 최대 노동자 75만명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 후유증은 이번 조사 대상에 반영됐지만 코로나19에 걸린 가족을 간호하기 위해 결근한 사람, 코로나19 감염에도 1주일 이내로 쉰 사람, 사망자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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