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진행…"우주분야 미래 밝아"

기사등록 2022/09/13 14:00:00

최종수정 2022/09/13 15:46:43

제11회 캔위성 경연대회…대학·고등부 총 10팀 수상

아날로그 회수 기동·와이파이 활용 구조 시스템 등 고안

[서울=뉴시스]캔위성 발사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캔위성 발사 모습.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2년 캔위성경연대회 시상식'을 13일 대전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캔위성(Cansat)'은 음료수 캔 크기의 교육용 모사위성을 뜻한다. 작고 단순한 모양이지만 위성의 기본 구성 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위성시스템의 이해와 관련된 교육적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미국·일본·인도·유럽 연합 등 다양한 국가에서 관련 경연대회를 개최 중이다.

우리나라 또한 상대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우주 분야 교육에 학생들이 쉽게 접근해 우주 분야 기본 소양을 제고할 수 있도록 2012년부터 매년 '캔위성 체험·경연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로 제11회를 맞이했다.
 
이 가운데 고등학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대회는 캔위성이 수행할 임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발사·운용까지 마친 뒤 결과를 분석·발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대학부는 캔위성의 설계·개발과 제작의 전 단계를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에 대한 상당한 이해도와 창의력·분석력이 요구된다.

지난 4월 참가자 접수 이후 기본 교육과 실습, 8월에 이뤄진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우주센터(고흥)에서의 캔위성 발사와 최종평가까지 모두 거친 결과 최우수상에는 충남과학고등학교 'Callus'(고등부)와 이화여자대학교 '이리온'(대학부)이 선발돼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우수상과 장려상은 고등부·대학부 각 2팀씩 총 8팀이 받았으며 우수상은 카이스트 총장상, 장려상은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리온 팀은 태양의 자기폭풍과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하면 위성들이 지구로 추락하여 대규모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착안해 제어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아날로그 신호에 따라 위성이 회수 기동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했다.

우수상의 'WeCANhelp'(대학부) 팀은 캔위성에 와이파이(Wifi) 환경을 적용한 뒤 이에 자동 연결된 스마트폰의 개수로 조난자수와 위치를 신속히 파악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대학부(창작부)의 수상팀에는 공익적 효과까지 고려한 캔위성을 제작한 팀이 많아 실제 고도화해 활용한다면 사회적 파급효과가 클 아이디어들도 도출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의 심사를 담당한 평가진은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고민해 새로운 임무를 창출해내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우주 분야 미래가 밝다고 느꼈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실제 발사 경연에서의 임무 수행 성공률 또한 계속 상승하고 있고, 이는 교육 효과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니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경연대회뿐만 아니라 초등학생·중학생 대상의 교육 목적 체험캠프도 운영하기도 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의 위성 개발진과 함께 사전 접수된 30여개의 팀이 캔위성 기본키트 제작 실습과 운용 체험을 진행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대한민국 우주 역량의 확대를 위해서는 인력 양성과 관련한 선제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캔위성 체험·경연대회'처럼 여러 학생들이 과학 이론을 몸소 체험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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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캔위성 경연대회' 시상식 진행…"우주분야 미래 밝아"

기사등록 2022/09/13 14:00:00 최초수정 2022/09/13 15: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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