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지원 안전망 강화 학습·정서·돌봄 등 신속한 지원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취약 계층 학생 발견과 지원 시스템 정착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가정 등 긴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취약계층 학생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하고자 지역사회와 연계한 ‘온 동네 참여 취약계층 학생 발견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용 온라인 메신저 채널을 개설해 1대 1 비공개 지원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고, 학습·정서·돌봄 등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달 중으로 울산형 교육복지 실태조사 정책제언 보고회를 열고 학생 통합지원에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실태조사는 취약계층 학생을 맞춤형으로 통합 지원하고자 지난 7월 취약계층 학생, 일반학생, 보호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학생복지 모바일사이트 ‘울산행복쌤’도 오는 연말께 콘텐츠 추가 등 확장 개편한다. 울산행복쌤(울산학생행복지킴이SSAM)은 긴급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인 취약・위기학생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주변 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정보, 24시간 실시간 상담 창구 등을 한곳에 모은 전국 최초의 학생복지 모바일사이트로 지난해 12월 정식 개통했다. 현재 월 접속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지난 5월 진행한 울산행복쌤 이용에 관한 설문조사(687명 참여)에서 울산행복쌤에 대한 만족도는 94.3%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체 초·중·고교에 ‘우리 아이 통합지원 길라잡이’도 제작해 배포했다.
‘우리아이 통합지원 길라잡이’는 학생들이 흔히 만날 수 있는 위기를 가정지원, 느린학습자 등 8가지 유형, 빈곤 및 긴급지원, 다문화가정, 학습부진 학생 등 14가지 상황으로 제시해 각 상황별로 가상의 사례를 들어 위기 징후, 통합지원 방안, 관련 정책과 사회복지제도, 학교 인근 사회복지 기관 정보를 함께 담았다.
시교육청은 학생 성장에 맞춤형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복지이음단도 지난해 북구 농소와 동구 화정·방어진 지역에 시범 운영한 데 이어 올해 울산 전 지역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학습·상담·돌봄 분야에 경험이 있는 시민 40명을 교육후견인으로 선정했고,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습, 심리·정서, 돌봄 등의 프로그램을 매개로 성장을 지원하고 긴급한 사안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지역사회 복지체계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울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온 동네 참여 취약계층 학생 발견 지원 시스템 등을 활용해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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