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올해 추석 연휴 대구에서 절도와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112신고는 증가했다.
대구경찰청은 대구자치경찰위원회과 함께 '추석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추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치안활동은 지난달 29일부터 12일까지 실시됐다.
치안활동 결과 올 추석 연휴 기간 대구에서 살인이나 강도 등의 대형사건은 발생하지 않았다. 절도 사건도 지난해 대비 9.1%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대비 일 평균 112신고는 10.4%가 늘었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명절을 맞아 모임 증가 등으로 인해 112 신고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올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은 지난해 추석 연휴 일 평균 대비 3.9건(13.1%)이 감소했으며 사망사고는 없었다.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10.2명(22.8%) 감소했다.
이는 교통안전 확보와 교통불편 최소화 등을 위한 체계적 교통관리로 인한 결과로 풀이됐다.
특히 경찰은 이번 종합치안활동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221명(연인원 1만8311명)의 경찰경력(지역경찰·경찰관 기동대) 및 민·경 합동 순찰을 통해 예방중심 치안활동을 전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강·절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현금다액취급업소(편의점·귀금속점 등) 및 무인점포 대상으로 3469회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해 방범시설 점검과 취약한 부분은 개선을 권고하는 등 범죄발생을 사전에 차단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범죄 취약지역 및 야간시간대(오후 8시부터 11시까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가시적인 범죄예방활동에 집중했다.
강력 사건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가정폭력 재발우려가정과 학대우려아동·노인대상 모니터링(재발우려727가정, 아동129명, 노인76명)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도 강화해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치안을 유지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명절 치안 분석에 맞춘 효율적인 경력 운영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평온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효율적인 범죄 대응체제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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