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서 떨어진 '리얼돌' 용의자 추적 난항…"탐문수사 중"

기사등록 2022/09/11 11:54:42

국과수, '남성'으로 확인…내부 DB 일치 사례 없어 용의자 특정 못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인천 한 아파트에서 성인용품 '리얼돌'을 떨어뜨려 차량을 파손시킨 용의자를 추적 중인 경찰이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최근 피해 차량의 주차 위치 등을 고려해 낙하물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아파트 1개동에 대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고층에 거주하는 4~5가구에 대해 면봉으로 구강 상피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DNA를 채취해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앞서 지난 7월21일 오후 2시15분께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져 K3 차량 지붕이 파손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차량 윗부분이 파손된 점으로 미뤄 아파트에서 리얼돌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은 주인을 찾기 위해 리얼돌을 압수해 유전자 정보(DNA)를 채취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과수는 DNA 분석 결과 용의자가 남성인 것으로 확인됐으나 내부 데이터베이스에 축적된 DNA와 일치하는 사례가 없다고 최근 경찰에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민에게 협조를 구해 탐문수사 중"이라면서 "리얼돌 주인이 밝혀지면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리얼돌 추락 장면이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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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2/09/11 11:54: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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