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사이버 공격 이유로 이란과 관계 단절

기사등록 2022/09/08 20:15:21

사이버 공격 관련 국교 단절은 세계 최초

이란 외교관들 전원, 대사관 건물 철수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알바니아 정부가 7일 지난 7월 일어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며 24시간 내에 이란 외교관들에게 알바니아를 떠나라고 통보한 후 한 경찰이 이란 대사관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이란 대사관의 마지막 직원들이 8일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2022.9.8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알바니아 정부가 7일 지난 7월 일어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며 24시간 내에 이란 외교관들에게 알바니아를 떠나라고 통보한 후 한 경찰이 이란 대사관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다. 이란 대사관의 마지막 직원들이 8일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2022.9.8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알바니아 티라나주재 이란 대사관의 마지막 직원들이 알바니아 정부가 하루 전 이란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비난하며 24시간 내에 알바니아를 떠나라고 통보함에 따라 8일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사이버 공격으로 국가 간 외교 관계가 단절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10명이 탑승한 마지막 2대의 대사관 차량은 이날 정오(현지시간)께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이란 외교관들이 떠난 직후 알바니아 특수경찰이 여전히 이란 국기가 내걸린 대사관 건물을 에워쌌다.

티라나 주재 이란 대사관 내부에서는 밤새 문서들을 태우는 등 활동이 끊임없이 계속됐었다.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알바니아 정부가 7일 지난 7월 일어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며 24시간 내에 이란 외교관들에게 알바니아를 떠나라고 통보한 후 승용차 1대가 이란 대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란 대사관의 마지막 직원들이 8일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2022.9.8
[티라나(알바니아)=AP/뉴시스]알바니아 정부가 7일 지난 7월 일어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의 배후가 이란이라며 24시간 내에 이란 외교관들에게 알바니아를 떠나라고 통보한 후 승용차 1대가 이란 대사관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란 대사관의 마지막 직원들이 8일 대사관 건물을 떠났다. 2022.9.8
알바니아에서는 지난 7월15일 사이버 공격으로 수많은 알바니아 정부 디지털 서비스와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중단됐었다.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는 7일 이란 정부가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다는 "부정할 수 없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나토 회원국인 알바니아의 이 같은 움직임을 지지하며 "사이버 공간의 골치 아픈 선례"라며 이란에 대한 불특정 보복을 천명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알바니아의 이란 외교관 추방을 비난하며, 이번 조치가 잘못되고 근시안적이라고 비난했다고 이란 국영 TV는 보도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이 알바니아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라는 주장을 부인하면서 오히려 이란이 중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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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사이버 공격 이유로 이란과 관계 단절

기사등록 2022/09/08 20:15: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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