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이폰14 출고가 115만원~230만원 책정
올 여름에도 '엔低' 반영 13시리즈 가격 인상
출고가 기준으로는 전작보다 32만원 더 비싸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이폰14 시리즈 가격. (사진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2022.09.0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9/08/NISI20220908_0001081842_web.jpg?rnd=20220908142830)
[서울=뉴시스]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이폰14 시리즈 가격. (사진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2022.09.0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애플이 신형 '아이폰(iPhone)14' 시리즈의 가격을 올리지 않고 지난해와 동일한 출고가에 내놓았지만 일본에서는 엔화 약세로 인해 가격이 인상됐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예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의 일본 국내용 직판 가격은 약 12만(약 115만원)~24만엔(약 2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7월의 아이폰13 시리즈 가격 인상 시점보다 2000(약 2만원)~5000엔(약 5만원) 높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아이폰13시리즈 출시 때 가격과 비교하면 아이폰14 시리즈의 최저가는 3만3000엔(약 32만원) 비싸다. 최고가도 출시 가격이 20만엔을 넘어섰다.
지지통신은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그대로 두었지만, 표준적인 기본모델은 일본에서 11만9800엔부터로, 아이폰13보다 2만1000엔(약 20만원) 인상했다"며 "엔화 약세의 진행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24년 만의 엔화 약세와 부품가격 급등으로 인해 신형 아이폰 출시 최저가가 10만엔(약 95만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의 물결이 일본 국내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한 아이폰에도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아이폰14의 경우 일본에서 가격이 가장 싼 기본 128GB 모델은 11만9800엔(115만원), 가장 비싼 프로맥스(1TB)는 23만9800엔(약 230만원)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14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았지만, 일본에서는 올 여름 아이폰13 모델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두 달만에 신형 모델의 가격도 올린 셈이다.
이는 '엔저(円低)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 미국 기업인 애플에게는 일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감소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너무 싼 가격을 평준화하기 위해 일본에서 아이폰14 모델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MM종합연구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 34개국에서 일본이 최저치였다.
아이폰13(128GB)의 일본 판매가격은 9만8800엔으로 미국 11만엔대, 영국·독일 등 유럽 12만엔대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세계 평균 가격(12만6433엔)보다 약 21% 저렴했다. 10만엔 이하는 일본이 유일했고 가장 비싼 브라질은 20만7221엔으로 일본보다 2.1배 높았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13프로맥스(1TB)의 가격 역시 일본이 19만4800엔으로 34개국 중 최저였다.
애플은 일본에서 아이폰14 시리즈 발표와 함께 구형 기종의 가격 인하도 함께 실시했다. 아이폰13에서 최저가는 10만7800엔(약 103만원), 아이폰13미니는 9만2800엔(약 90만원)으로 각각 1만엔(약 10만원), 7000엔(약 7만원) 인하했다.
아이폰은 2007년에 첫 출시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2012년 출시된 아이폰5는 소프트뱅크에서 5만~7만엔대에 판매했지만 최근 10년 사이 최저가는 2.2배, 최고가는 3.2배로 올랐다. 스마트폰은 5만~9만엔대로 '중가격대'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지만, 타사에 비해 아이폰14 시리즈는 모두 '고급 기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돼있다. 일본에서는 9일 밤부터 아이폰14 시리즈 예약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아이폰14 플러스 기종만 10월7일 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예 따르면 아이폰14 시리즈의 일본 국내용 직판 가격은 약 12만(약 115만원)~24만엔(약 23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지난 7월의 아이폰13 시리즈 가격 인상 시점보다 2000(약 2만원)~5000엔(약 5만원) 높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아이폰13시리즈 출시 때 가격과 비교하면 아이폰14 시리즈의 최저가는 3만3000엔(약 32만원) 비싸다. 최고가도 출시 가격이 20만엔을 넘어섰다.
지지통신은 "미국에서의 판매 가격은 그대로 두었지만, 표준적인 기본모델은 일본에서 11만9800엔부터로, 아이폰13보다 2만1000엔(약 20만원) 인상했다"며 "엔화 약세의 진행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보도했다.
24년 만의 엔화 약세와 부품가격 급등으로 인해 신형 아이폰 출시 최저가가 10만엔(약 95만원)을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의 물결이 일본 국내에서 50%의 점유율을 차지한 아이폰에도 깊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아이폰14의 경우 일본에서 가격이 가장 싼 기본 128GB 모델은 11만9800엔(115만원), 가장 비싼 프로맥스(1TB)는 23만9800엔(약 230만원)이다.
미국에서는 아이폰14 출고가를 전작과 동일한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았지만, 일본에서는 올 여름 아이폰13 모델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두 달만에 신형 모델의 가격도 올린 셈이다.
이는 '엔저(円低)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되면 미국 기업인 애플에게는 일본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달러로 환산할 경우 감소하게 된다. 세계적으로 너무 싼 가격을 평준화하기 위해 일본에서 아이폰14 모델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MM종합연구소가 지난 6월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세계 34개국에서 일본이 최저치였다.
아이폰13(128GB)의 일본 판매가격은 9만8800엔으로 미국 11만엔대, 영국·독일 등 유럽 12만엔대보다 저렴한 것은 물론 세계 평균 가격(12만6433엔)보다 약 21% 저렴했다. 10만엔 이하는 일본이 유일했고 가장 비싼 브라질은 20만7221엔으로 일본보다 2.1배 높았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13프로맥스(1TB)의 가격 역시 일본이 19만4800엔으로 34개국 중 최저였다.
애플은 일본에서 아이폰14 시리즈 발표와 함께 구형 기종의 가격 인하도 함께 실시했다. 아이폰13에서 최저가는 10만7800엔(약 103만원), 아이폰13미니는 9만2800엔(약 90만원)으로 각각 1만엔(약 10만원), 7000엔(약 7만원)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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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은 2007년에 첫 출시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2012년 출시된 아이폰5는 소프트뱅크에서 5만~7만엔대에 판매했지만 최근 10년 사이 최저가는 2.2배, 최고가는 3.2배로 올랐다. 스마트폰은 5만~9만엔대로 '중가격대'로 분류되는 경우도 많지만, 타사에 비해 아이폰14 시리즈는 모두 '고급 기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닛케이가 전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이폰14, 아이폰14 플러스, 아이폰14 프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 등 4종으로 구성돼있다. 일본에서는 9일 밤부터 아이폰14 시리즈 예약을 받는다. 일본에서는 아이폰14 플러스 기종만 10월7일 출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