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사고 함께 막아요"…시민신고 덕 중대재해 0건

기사등록 2022/09/08 11:15:00

최종수정 2022/09/08 11:24:44

전화·방문·앱 통한 신고로 사전 조치 52건

'지하철 의인' 선정해 포상금·상장도 수여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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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4월부터 운영해온 시민참여형 중대재해 신고 시스템인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의 성과가 있다고 8일 밝혔다.

운영을 시작한 4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채널을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는 총 52건이었다. 토사물 등 오물로 인한 사고 위험성·승강기 이용 시 불안요소 제보 등의 소재가 신고 중 절반을 차지했다. 공사는 이 중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한 2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치를 완료해, 중대재해 위험사항을 크게 줄였다고 밝혔다.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은 지하철 이용 시 위험 요소를 간편히 신고할 수 있도록 올해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제도다. 지하철 이용 중 위험 요소를 발견하면, 누구나 ▲역별 고객안전실 방문 ▲공사 고객센터(1577-1234) 전화 ▲휴대전화용 공사 공식 앱 ‘또타지하철’을 이용한 신고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위험요소를 신고할 수 있다.

채널을 통해 신고가 접수되면 역 직원을 비롯한 공사 직원이 내용 파악 후 신속히 관련 부서에 대응을 요청하고, 이를 사내 시스템에 등록해 조치 이력을 관리한다. 가령 시민이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이상한 소음이 난다'고 앱을 통해 신고하면, 직원은 현장 확인 후 가능한 조치를 시행하는 동시에 시스템에 등록해 이력을 관리하는 식이다.

공사는 시민신고채널 운영 등 다양한 중대재해 저감 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서울 지하철 내 공사 운영 구간(1~8호선) 내 중대재해 발생건수 0건을 기록했다.

작년 종합안전관리대책 수립에 이어 올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수립하고, 간부급 이상 직원을 안전매니저로 지정해 지하철 내 중대재해 위험요인을 발굴·조치하는 동시에 이들이 참석하는 중대재해예방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지하철 내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시행하고 있다.

지하철 내 중대재해 발생 방지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인정된 신고 내역과 그 신고자에 대해서는 '지하철 의인'으로 선정, 매년 분기별로 상장 수여 및 포상금·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그 공로를 기리며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있다.

조규주 서울교통공사 영업계획처장은 "지하철 1~8호선 전체 275개 역, 하루 평균 750만 명이 타고 내리는 공사 구간에서 중대재해가 그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안전 확보를 위한 공사 직원들의 노력 및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지하철이 ‘중대재해 청정지역’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 시민신고 채널을 비롯한 다양한 제도를 활용해 시민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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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사고 함께 막아요"…시민신고 덕 중대재해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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