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세계화·한류 확산…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독일 순회 공연

기사등록 2022/09/08 05:30:00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국립국악원이 '종묘제례악'으로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쾰른 등 독일 4개 지역에서 순회 공연을 한다.

국립국악원은 한독 문화협정 50주년을 기념해 주독일대한민국대사관, 주독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오는 12일부터 26일까지 베를린필하모니 대극장, 엘프필하모니 대극장, 프린츠레겐트극장, 쾰른필하모니 공연장에서 '종묘제례악'을 선보인다.

베를린 무직페스트와 뮌헨 음악제에 초청작으로 선정됐으며, 함부르크의 랜드마크인 엘프필하모니와 쾰른의 쾰른필하모니에도 초청됐다. 특히 2005년부터 시작된 무직페스트는 베를린 페스트슈필레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최정상급 지휘자 및 연주자들이 참여해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이자 유네스코 등재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실의 사당인 종묘에서 선대 왕을 기리는 종묘제례에 수반되는 음악과 춤으로 600년 가까이 이어왔다. 조선시대 왕실의 품격 있는 악(樂), 가(歌), 무(舞)를 하나로 엮은 종합예술이다. 한국 궁중문화의 총체적인 역량이 모두 담겨있는 최고의 공연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독일 순회 공연은 음악과 춤(일무) 전장이 연주된다. 연주자 48명, 무용단 17명 등 총 65명의 예술단원과 전문 제작진을 포함해 총 83명이 참여한다.
[서울=뉴시스]오는 12일 베를린필하모니 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안내 화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9.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는 12일 베를린필하모니 극장에서 선보이는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공연 안내 화면. (사진=국립국악원 제공) 2022.09.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종묘제례악'의 전장을 해외에서 처음 공연한 것은 2000년 일본 아사히신문사와 공동주최한 도쿄 공연이다. 이후 2007년 이탈리아와 독일 그리고 2015년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의 '한불 상호교류의 해' 시즌 개막작으로 파리 국립샤이오극장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독일 순회 공연도 2015년 파리 공연의 영향을 받았다.

현지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회 공연 전 오후 7시부터 독일 내 한국문화 전문가로 꼽히는 프랑크 뵘 함부르크 음대 교수가 렉처 콘서트(공연 전 강의)를 진행한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은 "악·가·무를 갖춘 '종묘제례악'을 독일 현지에 선보여 양국의 문화교류사에 발자취를 남기고, 품격 높은 한국 전통음악의 깊이와 맛을 서양음악의 본고장과 유럽 무대에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음악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악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며 국악 세계화와 한류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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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세계화·한류 확산…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독일 순회 공연

기사등록 2022/09/08 05: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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