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태풍 '힌남노'로 경북지역 4492.3ha의 농지에서 농작물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군을 제외한 도내 22개 시군의 태풍 피해 농지면적은 4492.3ha로 나타났다.
피해종류별로는 침수 2357.7ha, 도복 769ha, 낙과 1287.7ha, 농축산시설 파손 11.4ha, 유실매몰 66.5ha 등으로 집계됐다.
작물별로는 벼가 2332.2ha, 과수가 1434.4ha, 채소가 616.1ha, 밭작물이 28.6ha, 특작물이 3.1ha, 비닐하우스가 6.8ha의 피해를 봤다.
지역별로는 벼의 경우 포항이 1374.6ha로 가장 피해가 컸고 그 다음으로 경주 828ha, 봉화 37.8ha, 고령 28.3ha, 영천 16.8ha, 울진 9ha, 성주 6.5ha, 구미 6.3ha, 의성 4.4ha 순이다.
과수 피해는 영주 460ha, 봉화 353.4ha, 예천 147ha, 문경 144ha, 영천 74.6ha, 경주 51ha, 안동 35ha, 성주 30.4ha, 포항 25.2ha, 의성 23ha, 청도 17.1ha, 영덕과 영양 각 10ha, 김천 7.9ha, 군위 6.1ha, 칠곡 3.7ha 등이며 그 외 지역은 1ha 이하다.
채소는 포항이 513.7ha, 경주 39ha, 봉화 37.5ha, 영천 18ha, 김천 3.9ha 등에서 피해가 났다.
농업 관련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포항에서는 정부 양곡도정 공장 1곳과 창고 4동이 침수됐다.
수리시설로는 경주 건천 송선지와 하동 하동지 하류의 하천이 넘쳐 1397가구 2913명이 대피했다.
경주 강동 왕신저수지는 제방으로 물이 넘쳐 현재 한국농어촌공사가 긴급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포항 오천 갈평저수지도 제방이 붕괴돼 응급복구 중이다.
축산분야에서는 포항 대송면의 한 농가 축사가 침수돼 소 32마리가 구조됐다.
칠곡군에서는 육계사 2동, 예천에서는 짚 창고 1동, 안동에서는 우사 1동이 파손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앞으로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증감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