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산학연 손 잡고 '도시형 디지털트윈 팜' 구축 착수

기사등록 2022/09/07 10:23:24

ICT 활용한 농업디지털화, 맞춤형 농업·효율적 공간활용 가능

궁극적으로 극지 환경서도 농업가능 기술, 식량안보 확보

[대전=뉴시스]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개요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도시형 디지털 트윈 팜 개요도.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대전시의 '도시 내 문제해결을 위한 디지털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을 주관한다고 7일 밝혔다.

도시형 디지털트윈 실증 팜 및 로드맵 기획 사업은 대전과학산업진흥원(DISTEP)이 대전의 융합 미래 신산업을 발굴하고,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주관기관인 ETRI를 포함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충남대학교,  ㈜한기술, ㈜GH건설 등 지역의 6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ETRI는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등 최신 지능화 기술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동안 연구해 축적한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생명공학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팜을 통한 고부가가치 식물의 바이오소재 생산현황을 분석하고 바이오 소재·의약품 생산을 위한 맞춤형 유전자 모델, 시스템 조성 등을 담당한다.

또 기계연구원은 디지털 트윈 팜 운영을 위한 자립형 도시·건물 에너지 시스템 분야를 지원한다. 충남대학교는 식물공장과 원예기술의 시스템 및 활용, ㈜한기술 등 관련 기업은 기자재, 부품, 도시 내 서비스 등을 중점적으로 다루게 된다.
 
향후 6개 기관은 도시형 미래 팜을 목표로 도시의 다양한 현황, 문제점,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중장기 로드맵 설정, 대전시와의 실증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도시형 디지털트윈 팜 기술을 통해 도심에서도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고 도심 내 노후화되거나 버려진 건물을 스마트팜으로 활용해 카페, 레스토랑, 교육공간 등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팜은 다양한 작물의 생육조건, 생육환경 등 데이터를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해 클라우드 원격관제, 자율관제 및 생장 학습으로 작물 재배의 다양한 변수를 조정할 수 있어 맞춤형 농업이 가능해진다.

특히 연구진은 궁극적으로는 디지털트윈 팜을 통해 구축한 작물의 생육데이터를 활용해 사막이나 극지, 우주에서도 원격·계획 농업이 가능한 '메타 팜'을 구축을 지향한다.

ETRI 오대곤 연구전문위원은 "작물의 생육 데이터의 생성·저장·유통·활용 전 주기에 걸친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도시 공동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환경오염 등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농업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TRI는 오는 11월 공청회를 열어 디지털트윈 도시형 미래 팜의 로드맵을 공개하고 단기적으로 대전시 공동화지역의 노후화된 건물 등을 대상으로 관광 및 교육, 미래 산업 등과 융합되는 디지털 트윈 실증 팜 구축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TRI 김명준 원장은 "그간 모든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이번 도시형 디지털 팜 분야를 운영 중인 '마중물플라자'의 청년 창업 등과 연계해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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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산학연 손 잡고 '도시형 디지털트윈 팜' 구축 착수

기사등록 2022/09/07 10:23:2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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