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어린이, 2년간의 코로나19로 학습손실 극심"- WSJ

기사등록 2022/09/07 06:59:29

최종수정 2022/09/07 07:21:43

대면수업 부족으로 20년만에 독해력 최저

9세기준 평균 독해력 점수 5점 떨어져

수학점수도 7점 떨어져 1970년대 수준 이하로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가 마스크를 쓴 채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수업의 장기화로 미국 어린이의 학습손실이 역대 최대라고 9월 6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AP/뉴시스]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어린이 박물관을 방문한 어린이가 마스크를 쓴 채 혼자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수업의 장기화로 미국 어린이의 학습손실이 역대 최대라고 9월 6일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대면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한 지난 2년 동안 극심한 학습손실을 겪어 교육계와 전문가들이 이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자로 보도했다.

 미 교육부의 전국 통계상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 어린이들은 20년 만에 최저의 독해력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WSJ는 보도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까지 9세 어린이 기준 평균 독해력 점수는 500점 만점에 215점으로 1990년 이래 최저로 떨어졌다.

또 수학 평균점수는 7점이 떨어져 234점에 머물렀다.  이는 1970년대부터 장기 집계한 통계상 가장 크게 떨어진 점수라고 WSJ는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학습 손실이 더 큰 지역은 원격 수업을 더 오래 지속한 지역들이며,  특히 빈곤층 비율이 높은 곳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 이유는 전국적으로 대면 수업이 재개된 이후에도 일부 지역 학생들은 여전히 원격 수업을 계속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다시 득세해서 지역별로 추가로 방역 규제가 실시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정상적인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때문이다.

일부 학생들은 서서히 학습력을 회복하고 있지만,  4학년생 기준으로 지금의 평균 점수 저하를 만회하는 데에는 특별히  학습 진도를 강화하지 않는 한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WSJ는 보도했다.

그 때까지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연방 정부의 특별 교육지원금도 모두 바닥이 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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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어린이, 2년간의 코로나19로 학습손실 극심"-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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