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대위원장, 박주선·이용구·김병준 압축…박주선 유력(종합)

기사등록 2022/09/06 19:22:03

최종수정 2022/09/06 19:45:28

권성동 "비대위원장 3명 압축, 내일 오후 발표"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취임식 초청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새 비대위원장 직을 고사하면서 비대위 선장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6일 당 의원들에게 박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낸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중진·재선·초선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뒤 새 비대위원장을 3명으로 압축했다며 오는 7일 오후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중진 모임에 이어 오후 재선·초선 의원들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해 "3명 정도 되는데 접촉해서 내일 오후 중에 발표하겠다"며 "아직 후보자 분들과 접촉을 안 했기 때문에 오늘 의원들한테 일임을 받았으니까 연락해서 접촉해보겠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박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언론에 오르내린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권 원내대표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분들로 박주선 전 의원, 이용구 전 총장, 김병준 전 위원장 이런 사람들이 대략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권 원내대표가 박 전 위원장과 직접적으로 의사를 타진한 적은 없다고 했다"며 "그냥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분들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고 부연했다.

또 다른 의원은 "박주선, 이용구, 김종인, 김병준의 이름이 실명으로 거론됐다"며 "다른 분들은 별로 논의 대상이 안 되고 박 전 의원님만 놓고 토론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권 원내대표가) 본인에게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박 전 의원이 유력한 것 같다"면서 "박 전 의원이 민주당 출신인 건 다 알지만 (민주당에서) 나온 지 오래됐고 공수처법도 반대했다. 또 윤석열 선대위 시절부터 활동했고 취임식준비위원장도 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본인이 욕심이 없으시니까, 원내 다선 의원들은 특히 욕심이 있는데 이 분은 그런 게 없어서 국민 화합 차원에서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얘기였다"고 부연했다.

원내 인사 중 거론된 후보군에 대해선 "원내에선 조경태, 서병수 의원 등이 있었는데 비대위를 반대했던 사람들에게는 맡길 수 없고 윤상현 의원은 선수가 낮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관리형 비대위 차원에서 인선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는 얘기로 모아졌다"고 했다.

다른 참석자는 "박 전 의원 같은 경우 민주당에 오래 계시고 당 색깔에 비추어 보면 어려움이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기는 했다"며 "어쨌든 그런 것보다는 전체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인사가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한 원내지도부는 "지금 비대위원장을 하면 당내 상황도 알아야 하지만 용산(대통령)과의 교감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런 측면에서 박 전 의원 인선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권 원내대표는 오전 중진 간담회 직후 '박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속하는 게 맞느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 결정되면 나중에 말하겠다"며 "인사는 후보군을 이야기했다 안 되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기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초·재선 간담회와 달리 중진 모임에선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구체적인 이름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중진 의원은 "박 전 의원 등 특정인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며 "당내외로 열어놓고 권 원내대표에게 일임하겠다고 했지만 당내에서 인선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꼭 3명으로 압축됐고 어느 분이다 이렇게까지는 아니고 3~4명 정도 원내외 불문하고 성명이 거론돼서 그런 말을 하신 것 같다"며 "원내외 불문하고 원내지도부에서 충분히 상의해서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주선 비대위원장 유력 보도에 대해선 "오늘 논의 과정에서 박주선 전 의원 성함도 거론된 건 사실"이라면서도 "3~4명에 속하는가, 거기까진 확인해주기 곤란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당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다"며 "오늘 자리는 아시겠지만 비대위원장을 어떤 분으로 하느냐에 대한 논의하는 자리였어서 그런 부분에 대해 각자 의견을 얘기하고 했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가 언급한 후보군에 대해선 "현재까지 권 원내대표가 직접 비대위원장 후보로서 연락 드린 분은 아직 없는 걸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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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원장, 박주선·이용구·김병준 압축…박주선 유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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