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빠져나갔지만…물폭탄 포항 장갑차 투입(영상)

기사등록 2022/09/06 14:20:27

최종수정 2022/09/06 14:23:4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시설물과 인근 상가가 크게 파손돼 있다. 2022.09.06. yulnet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시설물과 인근 상가가 크게 파손돼 있다. 2022.09.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태풍 '힌남노'가 6일 오전 7시10분께 울산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새벽 4시50분께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시간당 50km의 빠른 속도로 북동쪽으로 움직여 부산을 지나 7시10분께 울산 앞바다로 진출했다.

오늘 오전 동해상에서 계속 북상해 낮 12시쯤에는 울릉도 북동쪽 약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12시간 후인 7일 0시쯤에는 일본 삿포로 북서쪽 400km 해상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강한 세력을 유지한채 우리나라에 진입했던 힌남노는 밤사이 제주와 경남을 통과하면서 곳곳에서 간판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의 북쪽에 만들어진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경북 포항, 경주 등 영남 해안지역에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전에도 영남 해안지역에는 한 시간에 30mm~11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또 영남 해안과 전남 남해안에는 순간적으로 40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늦은 오후까지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순간풍속이 145~215km/h(40~60m/s) 내외, 경남내륙에서도 70~110km/h(20~30m/s)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경북 포항지역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포항지역은 이날 오전 시간당 100~200㎜의 비와 최대 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대송면은 450.5㎜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시간 당 최대 104.5㎜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오전 4시43분께 남구 냉천이 범람 위기에 처해 인근 오천읍과 청림동, 제철동 주민들이 제철동복지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곳곳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돼고 정전이 발생했다.

남구 청림동 일대에서는 고립된 주민을 구하기 위해 해병대 1사단이  한국형 장갑차 2대를 출동시키키도 했다.

울산에서도 제 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6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남천교 아래 하천에서 20대 남성 1명이 물에 빠졌다.

이 남성은 일행 6명과 음주상태로 하천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전 1시23분께는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일원 141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고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단독주택은 폭우로 침수됐으나, 현재 구조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두왕사거리, 번영교 하부, 남천교 하부, 원당골사거리~웅촌 검문소, 아산로 성내방면, 신삼호교 하부도로, 삼일교 하부도로, 언양병원 교차로, 매암사거리, 태화교 하부도로, 명촌지하차도 아산로 방향 등은 침수로 통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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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빠져나갔지만…물폭탄 포항 장갑차 투입(영상)

기사등록 2022/09/06 14:20:27 최초수정 2022/09/06 14: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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