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수공항 왕복 여객기 전편 결항
주요 52개 항로·여객선 83척 전면통제
호남·전라·경전선 일부 구간 운행 중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광주·전남 곳곳에서 육로와 하늘·바닷길 교통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6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광주공항과 여수공항도 김포·제주·양양을 오가는 모든 여객기가 결항됐다. 무안국제공항은 당초 국제·국내선 운항 계획이 없었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 영향으로 목포·여수·완도·고흥과 섬을 오가는 52개 항로, 여객선 83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광주·전남 지역 3개 노선, 41편의 운행구간이 이날 오후 3시까지 조정된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 구간은 운행이 중지된다. 전라선인 익산~여수엑스포역 구간도 운행을 멈춘다. 경전선인 부산~광주 구간 모든 열차운행은 잠정 중단된다.
전날 오후 9시 50분부터는 신안 천사대교에 대한 통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임자 1·2대교와 칠산대교에 대한 통행은 오전 7시 20분부터 재개됐다.
지역 내 모든 국립공원도 출입할 수 없다. 무등산·지리산·내장산·월출산공원과 다도해·한려 해상공원 내 탐방로는 전면 통제되고 있다.
태풍 '힌남노'는 전남 남해안을 거쳐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울산을 통해 동해안으로 빠져나갔다.
전남 여수·순천·광양·완도·강진·장흥·보성·고흥·화순·구례·곡성 등 11개 시·군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져 있다. 광주와 전남 목포·진도·영광·함평·무안·영암·해남·장성·담양·나주·신안에는 태풍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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