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향해 북상하면서 폭우와 함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5일 오후 11시를 기해 울산지역과 울산앞바다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태풍은 5일 오후 11시 서귀포 남동쪽 약 60㎞ 해상에서 시속 32㎞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자정까지 울산의 누적 강수량은 58.76㎜다. 지역별로 삼동 108.0㎜, 매곡 81.5㎜, 정자 50.0㎜, 서동 48.6㎜의 강수량을 보였다.
울산지역 댐 수위는 ▲회야 30.42m(만수위 31.8m) ▲대곡 112.82m(120m) ▲사연 46.89m(60m) ▲대암 48.46m(48.5m)를 기록했다.
대암댐은 오후 11시30분부터 수문을 열어 방류 중이다.
울산시는 태풍에 대응하기 위해 5일 오전 9시부터 비상3단계 근무에 들어갔다.
또한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77세대, 116명을 인근 숙박업소 등으로 대피시켰다.
울산소방본부는 침수 방지용으로 '대용량포' 시스템을 중구 태화시장에 배치했다.
소방본부는 대용량포 호수를 시장 내 저지대에 연결, 태화강으로 빗물을 배수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태풍기상 집중감시와 시민홍보, 태풍취약시설 사전예찰을 완료했다"며 "태풍 피해 상황에 따라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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