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역 폭우에 북한강 수계 4개 댐 수위 상승 '방류'

[춘천=뉴시스] 김경목 기자 = 5일 북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으로 북한에서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우리 쪽 북한강 수계댐의 수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강원도와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북한의 임남댐(금강산댐) 하류의 오작교 수위가 6.5ｍ까지 상승했다.

우리 쪽 평화의댐 수위는 오후 10시30분 현재 173.7ｍ이고 북쪽에서 초당 853.10ｔ이 유입되고 있다.

평화의댐에서는 초당 499.4ｔ을 방류하고 있다.

화천댐에서는 172.65ｍ 수위에서 초당 1897.63ｔ이 유입되고 있고 초당 185.96ｔ을 춘천댐 쪽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춘천댐에서는 100.26ｍ 수위에서 초당 1778.13ｔ이 유입되는 가운데 초당 2164.89ｔ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북한강 수계 춘천의 마지막 댐인 의암댐에서는 69.46ｍ 수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초당 3278.61ｔ이 유입돼 초당 3485.28ｔ을 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인제·양구 쪽 소양강에서 유입되는 물을 가둬두는 소양강댐에서는 현재 초당 3662.95ｔ이 유입되면서 계획홍수위 198.0ｍ에 인접한 185.16ｍ 수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에서 요청한 초당 2000ｔ의 방류 계획을 승인, 오는 6일 낮 12시에 수문을 열고 방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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