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충북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의 세력으로 북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 935hPa이고, 최대풍속 초속 49m, 강풍반경은 430㎞다.
힌남노 북상으로 영향권에 든 충북지역은 이날 오후 제천시 한 도로 위에 낙석과 토사가 쏟아지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바람이 강해지면서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34편이 결항하는 등 하늘길도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다.
충북도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비상 2단계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재난안전실장을 통제관으로 태풍에 따른 호우와 강풍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충북지역은 태풍 예비특보가 발효된 5일 밤부터 6일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겠다.
이 시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6일 오전 0시부터 낮 12시까지는 최대 순간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지역 태풍 최근접 시기는 6일 아침부터 오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진로와 이동속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며 "태풍 이동속도와 강도, 경로에 따라 예상 강수량과 강풍구역 등의 변동성이 크겠으니, 발표되는 태풍 정보와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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