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총 83가구 131명 대상 대피명령
강서구, 대피지역에 대피 권고 안내 중
해운대구, 마린시티, 청사포, 미포, 구덕포 등 대피 권고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부산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부산 지자체들은 침수·붕괴 위험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고 있다.
5일 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자성대아파트와 삼보연립, 매축지 마을 등 총 83세대 131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피명령을 내렸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비가 많이 내려면 침수가 되거나, 건물 안정등급이 낮아 붕괴 우려가 있는 지역이기에 대피명령을 내렸다"면서 "현재 18가구 28명이 대피완료 했다"고 설명했다.
동구는 현재 4곳의 임시 숙박시설을 지정해 대피를 유도 중이며, 대피하지 않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대피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 동구는 5일부터 6일까지 초량168계단 모노레일과 좌천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낙동강과 인접한 강서구는 명지1동, 녹산, 가덕도 등 급경사지나 해안가 저지대, 독거노인가구 등에 대피 권고를 안내 중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강서구는 대다수의 동에 대피 지역이 퍼져 있어 침수·붕괴 우려지에 각 통장단과 직원들이 파견돼 대피를 안내 중"이라며 "주민들 중 상당수는 과거 침수 경험이 있어 인근 친인척 집으로 대피를 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강서구는 임시 공공숙박시설을 마련하고, 대피지역에 있는 주민들에게 연락을 취해 지속적으로 대피를 독려할 예정이다.
해운대구도 이날 오후 6시부터 태풍 경보해제 시까지 침수가 우려되는 마린시티와 청사포, 미포 구덕포 등에 있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했다.
또 해운대구는 임시대피 장소로 해강중학교, 동백초등학교, 송정초등학교 등을 마련하고 대피 신청 접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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