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창립 60주년 정책 세미나를 갖고 지역 문화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일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회 의원회관 9간담회실에서 지방문화원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지역문화정책 진단과 지방문화원 비전'이라는 주제의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 원장과 장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정책연구실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출신인 김장실 전 의원이 좌장을 맡았다. 노영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문화예술정책연구실장과 이무용 전남대 문화전문대학교 교수, 임학순 가톨릭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등은 토론자로 나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익표 의원은 이날 세미나에 참석, "인구절벽, 지방소멸시대, 젊은이들이 정주할 수 있는 정책보완의 필요성과 지역문화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문화원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웅 연합회 회장은 "각각의 문화가 고유성을 갖고 발전할 때 문화의 힘이 증폭될 수 있다"며 "지방문화원 운영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문화의 힘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국회와 관계자의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대영 중앙대 예술대학원 원장은 새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를 분석하고, 지역문화 전문인력의 양성과 문화 중산층 확대를 위한 맞춤형 문화진흥책 마련을 강조했다. 또 정책간 우선 순위와 연계성을 강화한 스토리텔링 문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에 근간을 두고 있는 지방문화원에 대한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을 하고, 지방문화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방문화원의 역할 재설정, 공공 역할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방문화원 기본계획 정책과제 및 세부과제를 수립해 ▲지역문화 자원 플랫폼 구축 ▲지역 생활·문화 공동체 유지 기반 구축 ▲지방문화원 조직의 혁신 등 3가지 영역에서 10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해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현재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231개 문화원의 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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