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공연장·전주영화제, 메타버스 속으로…정부 제작지원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정부가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한국문화 체험 콘텐츠 제작 지원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세계인들이 확장가상세계에서 우리 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공모, 18개의 과제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7월25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한국문화 체험 메타버스 콘텐츠 아이디어 및 제작 협업모델 공모전'을 진행했다. 아이디어 부문 66개건, 협업모델 부문 27건이 접수됐다. 문체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시청각 발표(프레젠테이션)를 거쳐 아이디어 부문 15개, 협업모델 부문 3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확장 가상 세계 환경 속에서 한국 전통악기, 미술품, 한식, 케이팝 댄스 체험, 도시·문화 여행과 공연 관람, 역사 교육 등 다양한 소통공간 구축 관련 콘텐츠 개발 과제가 발굴됐다. 문체부는 선정 팀･단체에 과제당 2000만원 상당의 제작비와 맞춤형 전문가 상담, 홍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협업모델 부문에서는 지역 곳곳의 한국 문화와 매력을 알리기 위해 산·학·연·관이 힘을 합친 과제가 발굴됐다.

'메타버스 홍대 공연장', '메타버스 전주영화제', '메타버스 무장애 지역명소 투어' 등 3개 과제는 과제당 5000만원 상당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또 기술과 인력, 자원 등이 유기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맞춤형 1:1 전문가 상담, 홍보 등도 지원된다.

선정 과제는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콘텐츠 시제품 등으로 제작된다.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팀·단체는 문체부 장관상을 수상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장 가상 세계에서의 문화 콘텐츠 창·제작과 활용 가능성 등을 확인했다"며 "최근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인 문화로 사랑받고 있는 만큼 확장 가상 세계에서도 한국 문화 콘텐츠 시장이 더욱 확대되고,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확장 가상 세계 콘텐츠 창·제작 아이디어와 이야기 등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관련 산업과 전문인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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