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만 여점 판매...2~5일까지
세계 유명화랑 총집결 국내외 350곳 참가 단군이래 최대 규모
화랑협회 "지난해 650억 매출보다 3배 증가, 수천억 거래 전망"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4일간의 미술 전쟁이 시작됐다."
2일 ‘단군 이래 최대 규모 미술장터’가 개막한다. 2022 프리즈서울과 키아프(KIAF)서울이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미술품 1만 여점을 판매한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전 세계 110개 화랑·키아프에 164개 화랑이 몰려왔다. 세계 미술 시장을 주름잡는 슈퍼 컬렉터들도 서울로 총집결했다. 코엑스 전관에서 열리는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 양재동 세텍 전관에서 개최되는 키아프 플러스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350개 이상의 갤러리가 동시에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다.
서울에서 처음 열리는 프리즈 서울에 참여한 슈퍼화랑들의 물량공세로 이전 키아프에서 경험하지 못한 미술품을 대거 만나볼 수 있다. 이들이 고가의 작품을 가져오는 건 '서울에서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속에도 지난 2년간 '키아프서울'은 600억이 넘는 역대 최고 매줄을 경신하며 아시아 미술시장 판을 주도했다.
세계 최고화랑인 가고시안, 페이스 아우저앤워스, 리만 머핀, 페로탕 등 전 세계 21개국 110여개 갤러리로 애니시 커푸어, 무라카미 다카시, 루이스 보네,게오르그 바젤리츠, 루돌프 스팅겔, 쩡판즈 등 유명 작가 비싼 그림들이 들어왔다. 도이치뱅크와 BMW 등의 명품 후원사들을 등에 업고 화려하게 문을 연다.
올해 키아프 서울과 프리즈 서울을 모두 참가하는 갤러리는 해외 갤러리 4개(Axel Vervoordt Gallery, Esther Schipper, GALLERIA CONTINUA, PERROTIN), 한국 갤러리 8개(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제이슨함, 조현화랑, 피케이엠갤러리, 학고재, 갤러리현대)로 총 12개 갤러리다.
이번 행사 최고가는 아쿠아벨라 갤러리가 가져온 파블로 피카소 '방울이 달린 빨간 베레모 여인'으로 한화 600억원에 책정됐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KIAF)에는 17개국 164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나아트는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구림을, 갤러리현대는 아방가르드 전위예술가 이건용을 소개한다. 같은기간 세텍(SETEC,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는 키아프 플러스가 열린다. 5년 이하의 젊은 갤러리가 대거 참여 미디어아트와 NFT 등 다양한 장르 작품을 선보인다. 온라인 뷰잉룸도 연다. 관심 있는 작가의 작품은 연결된 연락처를 통해 갤러리에 직접 문의할 수 있다.
키아프 서울은 코엑스 A, B홀과 그랜드볼룸을 포함한 1층 전체를 사용하고, 프리즈 서울은 3층 C, D홀에서 문을 연다.
안방을 내주고 미술판을 키운 화랑협회는 올해 매출은 지난해 3배를 전망, 수천억원이 거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아프는 작년 6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국내 아트페어 사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행사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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