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 기준 벨기에 확진자 706명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벨기에에서 원숭이 두창 감염자의 첫 사망 사례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당국은 원숭이 두창 감염자 가운데 처음으로 숨진 사례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유럽에서는 3번째 사망자다. 사망자는 "기저 의학 상태"를 가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6일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이후 비풍토병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의 확산이 거셌다.
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근육통, 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월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상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WHO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은 5만496명의 감염자와 16명의 사망자를 낸 원숭이 두창 발병 중점 지역이다.
AFP에 따르면 벨기에에서도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했다. 8월 말 기준 70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32명이 입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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