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1순위 미달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도 미달 발생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 단지 조감도(사진 제공=혜림건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시장에도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 단지도 1순위 미달의 굴욕을 면치 못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순위 청약을 진행한 구로구 오류동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일반분양 134가구 모집에 114명만 신청, 평균 경쟁률 0.85대 1로 미달됐다.
전용 67㎡는 5가구 모집에 39명이 청약통장을 사용해 7.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지역 마감됐지만, 국민평형인 84㎡A는 95가구 모집에 53명, 84㎡B는 34가구 모집에 22명만 도전해 첫 모집에서 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심지어 84㎡A는 이튿날 진행된 1순위 기타지역 청약에서도 8가구가 미달돼 이날 2순위 청약까지 받았다.
또 같은날 청약을 진행한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도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총 16개 평형 중 4개 평형이 미달돼 일부가 이날 2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가장 작은 전용 33㎡는 4가구 모집에 3명만 신청해 1가구가 미달됐고, 34㎡는 5가구 모집에 4가구가 도전했으며, 43㎡는 3가구 모집에 단 1가구만 청약을 접수했다. 또 36㎡는 7가구 모집에 3가구만 청약통장을 사용해 1순위 기타지역 청약까지 받았음에도 1가구가 미달됐다.
해당 단지들은 각각 7호선 천왕역과 남구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에 서울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 단지였음에도 저조한 분양실적을 받아들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최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고점 인식이 높은 가운데, 시세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중소 건설사의 낮은 브랜드 입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천왕역 모아엘가 트레뷰'는 분양가는 전용 67㎡가 8억4900만~8억6000만원으로 형성돼 있었고, 84㎡는 10억5100만~10억9700만원 선으로 분양가부터 10억원을 넘겨 주변 단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는 가장 작은 33㎡ 분양가가 4억7100만원부터 시작하고, 가장 큰 평형인 67㎡는 최고가가 8억900만원까지 책정됐다.
한편 이달 전국에는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인 가운데, 각 공급단지들의 분양실적이 관건이 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에는 전국 63곳에서 5만4620가구의 아파트(임대 포함)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5년(5만7338가구)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만 2만112가구가 풀리며, 지방은 부동산R114가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다 수준인 3만45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이번 달 분양물량이 풍성하지만 과반 이상이 미분양 우려가 있는 지방에서 공급될 예정"이라며 "침체된 지방 주택시장의 여건을 감안하면 청약시장의 주춤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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