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Ⅴ' 발굴조사 성과 공개

기사등록 2022/09/01 11:06:56

(재)기호문화재연구원, 7일 오후 2시 현장서 설명회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V 전경 (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V 전경 (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한국도로공사 새만금전주사업단과 (재)기호문화재연구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에 전북 김제 만경읍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지점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발굴현장은 김제시 만경읍 대동리 906-1번지 일원으로 새만금전주사업단이 전국간선도로망 중 동서3축 구축을 위해 55.1㎞ 고속국도를 건설 중이다.

지난 1월부터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에 대한 시굴조사를 착수하였고, 6월 정밀발굴조사로 전환돼 조사를 진행됐다.

이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동, 초기 철기시대 적석목관묘 1기, 수혈유구 2기, 고려~조선시대 토광묘 1기, 시대미상 수혈유구 21기 등 총 27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V 출토유물 (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V 출토유물 (사진=김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기철기시대에 해당하는 적석목관묘에서 경형동기 8점, 청동패식 10점 등의 청동제품과 다량의 대롱옥, 옥구슬 등의 장신구가 출토돼 주목된다.

적석목관묘에서 출토된 경형동기(鏡形銅器)는 8점이며, 크기는 지름 5㎝ 두께는 2㎜ 정도로 뒷면 중앙에는 뉴(꼭지)가 있어 의복 등에 부착하였던 것으로 보이며, 앞면은 둥글게 볼록하여 빛을 더 넓게 반사시키는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형동기는 2016년 함평 상곡리 유적에서 4점이 출토된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 청동패식(靑桐牌飾) 10점은 ‘㇍’모양으로 현재까지 출토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뒷면에 한 쌍의 뉴(꼭지)가 부착돼 경형동기와 함께 의복 등에 부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대롱옥과 옥구슬은 목걸이와 팔찌 등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밖에 무기류는 출토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의례 등과 관련된 제사장 등으로 봤다.

이번에 출토된 경형동기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출토 사례가 일부 확인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 성과를 통해보면 기원전 4세기경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이번 김제 만경읍 대동리 유물산포지Ⅴ에서 출토된 경형동기와 청동패식은 만경강유역 초기철기시대의 유물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당시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 서남해안 지역과의 관련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성과로 판단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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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대동리 유물산포지Ⅴ' 발굴조사 성과 공개

기사등록 2022/09/01 11:06: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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