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헌 고쳐 명확한 근거로 2차 비대위…1차 무효와 무관"

기사등록 2022/09/01 09:47:17

최종수정 2022/09/01 09:55:43

"당헌 개정, 비대위 아닌 전국위서 결정"

"당·대통령 위기…비상상태 아니면 뭔가"

"다른 해석하는 몇분 있으나 많지 않다"

"당대표 직무대행? 슈퍼맨인가…불가능"

"尹대통령-당, 의견 조율하는 부부관계"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1일 "1차 비상대책위원회 말고 지금은 새로 당헌·당규를 다시 고쳐서 명확한 근거 규정에 따라 2차 비대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1차 비대위 무효 여부와 2차 비대위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이준석 전 대표 측은 무효 비대위가 추진한 당헌·당규 개정도 무효라고 한다' 질문에 "일방적 주장이다. 당헌·당규 개정은 비대위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에서 최종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6일 법원 결정에 대해서는 "당 지지율도 떨어져 있고 집권 초 대통령 지지율도 낮아 윤석열 정부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당원 공감인데, 이런 상태가 비상상태가 아니라면 당이 다 망해야 비상상태가 되는 건가"라고 비판하면서도 "어쨌든 법적 효력 발생은 부인할 수 없으니, 더 이상 해석 시비로 법을 창조하는 일은 못 하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당헌·당규를 새로 정비하는 것"이라고 했다.

당내 이견에 대해서는 "(거의) 다 의견이 같고 몇몇 분이 다른 것이다. 몇 분 다른 해석을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숫자는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의원총회에서 토론도 하고 최종적으로 의견이 모아진 게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당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복귀하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대표 직무대행으로 했다가 과도한 부하가 걸려서 여러 문제가 야기됐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 최고위원, 원내대표 다 따로 뽑아져 있는데 소수당인 여당이 당대표 없이 원내대표가 다 직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슈퍼맨인가. 불가능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지난달 27일과 30일 의원총회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 등과 접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서로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고 대화하고, 의견이 있으면 충돌을 조율해나가는 부부 관계"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당 지도부가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 뜻 전혀 상관 없이 당은 따로따로 하고, 당의 뜻 상관 없이 대통령 따로따로 하라고 요구한다면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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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당헌 고쳐 명확한 근거로 2차 비대위…1차 무효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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