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O, 라니냐 올해말까지 3년 연속 지속…21세기 최초 '트리플 딥'

기사등록 2022/08/31 21:57:45

최종수정 2022/08/31 22:00:41

타알라스 WMO 총장 "일시적 냉각 효과 불구 지구온난화 완화는 아냐"

[소바트푸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소바트푸르시의 주택들이 지난 29일 홍수로 물에 잠겨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22.8.31
[소바트푸르(파키스탄)=AP/뉴시스]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소바트푸르시의 주택들이 지난 29일 홍수로 물에 잠겨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22.8.31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WMO는 해수면 온도의 대규모 냉각을 수반하는 라니냐 상태가 최근 몇 주 동안 무역풍이 증가하면서 동부와 중부 적도 태평양에서 강화됐다고 말했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그러나 '트리플 딥'이 지구온난화가 완화되고 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다. 그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냉각 효과가 일시적으로 지구 기온 상승을 둔화시키고 있지만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를 멈추거나 역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니냐가 발생하면 더 잘 알려진 엘니뇨로 인한 온난화와는 반대로 적도 태평양의 일부가 자연적이고 주기적으로 냉각돼 전 세계적으로 기상 패턴에 변화가 일어난다. 라니냐는 종종 미국 서부에 더 많은 대서양 허리케인을 몰고 오고, 더 적은 비와 더 많은 산불을 발생시키며, 미국 중부에 농업 손실을 초래한다.

[클라마트 국유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7월30일 화재로 나무들이 불타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클라마트 국유림 내 고속도로를 소방차가 달리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22.8.31
[클라마트 국유림(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7월30일 화재로 나무들이 불타고 있는 미 캘리포니아주 클라마트 국유림 내 고속도로를 소방차가 달리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라니냐 현상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31일 예측했다. 전 세계적으로 가뭄과 홍수와 같은 기후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라니냐 현상이 3년 연속 계속되는 불가서의한 '트리플 딥'은 21세기 들어 처음이다. 2022.8.31
연구들은 엘니뇨보다도 라니냐가 미국에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엘니뇨와 함께 라니냐와 엔소(ENSO, 엘니뇨남방진동)라고 불리는 중립 상태는 기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자연 현상으로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의 영향을 때로는 강화시키고 때로는 약화시킨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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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O, 라니냐 올해말까지 3년 연속 지속…21세기 최초 '트리플 딥'

기사등록 2022/08/31 21:57:45 최초수정 2022/08/31 22: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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