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마지막' 9월 모의평가 실시 [뉴시스Pic]

[서울=뉴시스]박지현 인턴 기자 = 3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23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가 실시됐다.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456개 지정학원 등 고사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전 마지막으로 임하는 모의평가로 추석연휴와 본수능(11월 17일) 일정을 고려해 2003년 이후 처음으로 8월에 치러졌다.

9월 모평 지원자는 총 48만 9370명이며 재학생이 39만 7119명이고 재수생 등 졸업생은 9만 2551명으로 나타났다. 졸업생 비율은 18.9%로 증가해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2.8%(1만 5576명) 늘어난 규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확대, 통합수능으로 인한 큰 폭의 유불리, 문이과 교차지원, 이과 쏠림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본수능에서는 반수생이 9월보다 6만~7만명 이상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모평은 수능과 출제 범위와 문항 수가 동일하고 수시 원서 접수 직전에 치러지는 만큼 원하는 학과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부합하는지, 정시 합격 가능성이 있는지 등등 자신의 수능 실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 앞서 시도교육청이 주관한 전국연합학력평가, 6월 모의평가와는 의미가 남다르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은 9월 모평을 치른 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수시 지원 전략을 재점검하고 최종 결정해야 한다"며 "가장 좋은 수시 지원 전략은 정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소장은 "수시 지원을 고려하는 대학이 자신의 성적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면 (그보다 문턱이) 낮은 대학이나 전형으로 지원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며 "남은 기간 성적 향상의 가능성이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는 것도 동기 부여 차원에서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9월 13일부터 17일까지로 최대 6곳에 지원이 가능하며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5일이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9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는 2월 6일에 발표된다.

2023학년도 본수능 시험일은 11월 17일 목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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