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대응 위해 아프간 침공…"불가피한 방어" 강조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아프가니스탄 철군 1주년을 맞은 30일(현지시간)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돌이키면서 "대테러에 끊임없이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미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20년간의 숭고한 복무는 중대하고 사심없는 희생을 요구했다"며 "많은 군인들은 여전히 몸과 정신에 전쟁의 상처를 짊어지고 있고, 2461명의 용감한 영웅들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2001년 불가피한 자기방어 전쟁을 벌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갔다"면서 2001년 알카에다의 9·11 테러 공격에 따른 대응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2001년 이후 어떤 적도 우리의 조국에 그런 공격을 가할 수 없었고, 그것은 아프가니스탄이나 세계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체적인 미국 정부의 노력을 말해준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우리는 이 일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면서 "우리는 대테러 활동에 끊임없이 집중해야 하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중앙정보국(CIA) 등이 지난 7월31일 알카에다의 수괴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를 제거한 것과 미군이 최근 몇 달 동안 이슬람국가(IS)의 주요 지도자들을 상대로 한 제거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을 거론했다.
오스틴 장관은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폭력을 막기 위해선 군사력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폭력적인 극단주의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정부 전체의 노력을 지원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비용과 희생이 무엇을 의미했는지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갖고 있는 것을 이해한다면서 "이것들은 중요한 논의이고, 우리가 사려 깊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그것들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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