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선 "조속히 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지지

기사등록 2022/08/30 18:06:26

최종수정 2022/08/30 19:03:44

"일부 중진, 대안도 없이 당 흔들어"

서병수엔 "소집요구되면 즉시 소집"

"李, 왜 당 남아 해당행위 일삼는지"

"결정이 났는데 밖에서 자기의견만"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정점식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정점식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권지원 기자 =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은 30일 의원총회에서 당헌 개정을 추인한 데 대해 "조속히 새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부 중진 의원들의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대안도 없이 당을 흔드는 언행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자제를 촉구했고,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을 향해서도 "소집요구서가 접수되면 당헌에 따라 상임전국위를 즉시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재선의원모임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별도의 성명을 내고 "국민들께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집권여당으로서 보다 단합된 모습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재선 의원들은 "당이 지금의 비상상황에 이르게 된 출발점은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라며 "당 윤리위원회는 증거 인멸 시도 등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내렸음에도 이 전 대표는 반성의 기미 없이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발언으로 당원 모욕 행위를 일삼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중대한 해당행위로, 왜 당에 남아 해당행위를 계속 일삼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이 대표였던 국민의힘에 일말의 애정이 있었다면 스스로 본인이 당을 위해 어떤 선택을 내려야 할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사퇴를 재차 촉구했다.

이날 성명 발표에는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거대책본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김정재·임이자·김석기·강기윤·이철규·송석준·이만희·윤한홍·정점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정재 의원은 "오늘 대부분 의원은 지난 의총 결과에 따라서 하자는 거였고, 반대 의견은 조경태·조해진 의원 등 서너 명"이라며 "결정이 났는데 자기 의견을 바깥에 나가서 하시는 분들은 자기 의견만 얘기한다"고 일부 중진들을 비판했다. 정점식 의원은 "반대 의견을 밝힌 분은 자기 의견 밝히고 대부분 나가버렸다"고 했다.

이철규 의원은 자신이 '윤핵관은 정권 공신'이라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마치 원내대표나 당을 빨리 안정시키려는 사람이 탐욕스러운 사람이고 무엇을 지키려고 집착하는 사람인 양 왜곡시키는 행위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제가 한 말은 '이 전 대표가 윤핵관이라고 하면 그냥 윤핵관이 되는 거냐, 갈라치기하고 모욕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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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선 "조속히 새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지지

기사등록 2022/08/30 18:06:26 최초수정 2022/08/30 19: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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