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 사과?' 뜻 모르는 아이들…초1·2 국어, 확 늘린다

기사등록 2022/08/30 10:04:07

최종수정 2022/08/30 10:08:27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 첫 공개

초등사회 학습량 32%↓…"탐구·실천 강조"

초등 1~2학년 국어 482시간 '32시간 늘려'

확정시 2024년 초1~2부터 순차 도입 시작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최근 '심심한 사과'라는 표현과 관련해 젊은 세대의 문해력(읽고 쓰는 능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교육부가 새 교육과정 시안에서 '디지털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초등학교 1~2학년의 국어 수업시간을 대폭 늘렸다.

교육부는 30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국민참여소통채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총론'을 살펴보면, 초등 1~2학년 국어 수업 시수는 482시간으로 편성됐다. 총론에 표기된 시수는 연간 34주를 기준으로 2년 동안 배울 총 기준 수업 시수를 일컫는다.

기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 1~2학년 국어 기준 수업 시수는 448시간이었다. 종전보다 34시간 늘어나는 셈이다. 수업 시수는 학교에 따라 1학년 또는 2학년에 더 많은 시간을 배정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모든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능력 함양을 위해 기초 문해력 교육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디지털 다매체 시대의 새로운 언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매체 교육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비롯해 초등 1학년에 입학한 3월 적응 활동도 교육과정이 개선된다. 창의적 체험활동(34시간)을 활용해 또래 관계를 다지고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한다. 초등 1~2학년 시기 한글 익힘 수준에 따라 학생에게 놀이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한다.

다른 과목에서도 학생들의 학습량 부담을 줄이고 탐구, 체험, 실천 활동을 강화한다.

초등 사회 교과에서는 역량 함양 탐구형 수업이 가능하도록 성취기준 학습량을 현행보다 32% 줄인다.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디지털 기초 소양과 관련한 가치와 내용도 교육과정에 함께 반영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학은 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을 균등하게 분할하는 방식이 아니라 학생 나이에 맞게 흥미를 느끼는 내용을 배우도록 했다.

정보 교과도 초등학교는 놀이와 체험으로 절차적 문제해결 과정을 습득하고, 중학교에 들어가면 실생활 중심의 인공지능 윤리 등 가치를 배우도록 짰다.

이날 나온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며, 의견 수렴 후 검토를 거쳐 바뀔 수 있다.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교육과정 개발을 마치고 총론과 각론을 고시한 뒤 2024년~2027년 학년별로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2024년 초등학교 1~2학년(2017~2018년생)부터 도입이 시작된다.

교육부는 다음달 13일까지 이날 공개한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진행한다. '국민참여소통채널'(educhannel.edunet.net)에서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시안을 살펴보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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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한 사과?' 뜻 모르는 아이들…초1·2 국어, 확 늘린다

기사등록 2022/08/30 10:04:07 최초수정 2022/08/30 1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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