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서 노출 의상 입고 춤춘 BJ..."무사하길" vs "나라망신"

기사등록 2022/08/29 16:29:46

최종수정 2022/08/29 16:33:05

"이렇게 입는 것에 대해 현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No problem'(문제없어)이라고 했다. 빈민촌만 안 가면 된다더라. 가이드한테도 물어보고 역무원한테도 허락받았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연 인턴 기자 = 아프리카TV 여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들이 인도 여행 중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현지 남성들 앞에서 춤을 춰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실시간 목숨 건 아프리카 방송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해당 글에는 "이렇게 입고 인도 여행 중, 현지인들 멈춰서 계속 쳐다봄"이라는 글과 함께 캡처한 방송 화면 일부가 첨부됐다.

아프리카TV에서 채널을 운영하는 BJ A씨는 이날 생방송(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친구 B씨와 함께 인도 현지 길거리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이들은 브라탑 등 노출이 있는 옷을 입고 춤을 췄고, 현지인과 화폐를 교환하기도 했다.

방송 화면에는 많은 남성들이 이들이 춤추는 모습을 응시하고 몇몇은 휴대전화를 들고 촬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생방송에는 BJ들이 박수를 요청했지만 인도 남성들이 특별한 호응은 하지 않는 모습, BJ들의 길거리 공연을 불편해하는 듯한 현지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인도가 여성들이 여행 다니기에는 적합한 곳이 아닌 곳인데 돈을 벌려고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 이들을 비판했다. 반면 "부디 몸 조심히 돌아오길 바란다", "해 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라"등의 반응으로 걱정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방송에서 "별풍선 받으려고 인도 여행 온 거 아니다. 새로운 그림 보여주고 싶고, 재밌는 방송하고 싶어서 용기 내서 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렇게 입는 것에 대해 현지 사람들한테 다 물어봤는데 'No problem'(문제없어)이라고 했다. 빈민촌만 안 가면 된다더라. 가이드한테도 물어보고 역무원한테도 허락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위험하지만, 중간중간 그 사람들을 알아서 쳐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선 넘지 않는 선에서 방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인도 여행서 노출 의상 입고 춤춘 BJ..."무사하길" vs "나라망신"

기사등록 2022/08/29 16:29:46 최초수정 2022/08/29 16:33:05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