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연구팀, 원하는 빛만 반사하는 만능 거울 제작

기사등록 2022/08/29 16:20:37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팀, 성균관대 연구팀과 공동연구

금 나노 입자 조립해 최고 수준 굴절률의 메타물질 개발

반도체 정밀공정·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에 적용 기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
사진은 포스텍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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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총장 김무환)은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권석준·유필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고굴절률 메타물질과 저굴절률 고분자를 결합해 원하는 빛만 '골라서' 반사하는 만능 거울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성질을 띠는 메타물질은 음(-)의 굴절률 또는 초고굴절률을 가지도록 설계할 수 있다. 다만 굴절률이 높은 메타물질은 아직 설계부터 제작까지 많은 어려움이 상존해 왔다.

연구팀은 동그란 금 나노 입자를 조립해 1나노미터(㎚, 10억 분의 1m) 간격으로 균일하게 배열된 메타물질을 개발했다. 입사하는 빛과의 상호작용이 극대화된 이 물질은 가시광선·근적외선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굴절률을 기록했다. 근적외선 영역에서의 굴절률은 무려 7.8에 이른다.

이 같은 메타물질과 굴절률이 낮은 고분자층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반사경(distributed Bragg reflector, DBR)은 특정 파장을 강하게 반사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연구팀은 극도로 높은 굴절률을 설명할 수 있는 플라스모닉 퍼콜레이션 모델(plasmonic percolation model) 이론도 세웠다. 기존 연구에서 설명할 수 없었던 메타물질의 초고굴절률을 이론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향후 관련 연구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기대된다.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권석준·유필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고굴절률 메타물질과 저굴절률 고분자를 결합해 원하는 빛만 '골라서' 반사하는 만능 거울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이기라 교수 연구 관련 이미지.(사진=포스텍 제공) 2022.08.29.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포스텍(총장 김무환)은 화학공학과 이기라 교수 연구팀이 성균관대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권석준·유필진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고굴절률 메타물질과 저굴절률 고분자를 결합해 원하는 빛만 '골라서' 반사하는 만능 거울을 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은 이기라 교수 연구 관련 이미지.(사진=포스텍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기술은 향후 정밀한 반도체 공정이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최근 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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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구팀, 원하는 빛만 반사하는 만능 거울 제작

기사등록 2022/08/29 16:20: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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