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외국인 노동자 8만명 유입…입국전 교육 실시

기사등록 2022/08/29 17:00:00

최종수정 2022/08/29 17:53:43

조선업 등 인력난 해소 위해 연말까지 8만명 도입

현지 전문강사 양성해 교육…유튜버 활용 인식 개선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주노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 이주노동자들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장 이동의 자유 쟁취, 노동허가제 실시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08.2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주노조,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등 이주노동자들이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사업장 이동의 자유 쟁취, 노동허가제 실시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2.08.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정부가 올해 8만명 이상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각국 현지강사를 통해 입국 전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과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9일 오후 경남 창원 그랜드머큐어 호텔에서 16개 고용허가제 송출 국가 주한대사관과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언어와 문화, 근로환경 등의 차이로 인한 외국인 노동자 산재 사망을 줄여보자는 취지의 국제 협업이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 사고사망은 2020년 94명(10.7%)에서 지난해 102명(12.3%)으로 소폭 증가했다.

안전보건공단은 현지 안전보건 전문강사 양성을 추진하고 산업인력공단은 근로자가 입국 전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각 국가의 인기 유튜버나 유명인을 참여시킨 온·오프라인 홍보를 추진해 안전보건 인식 수준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고용허가제(EPS·Employment Permit System)는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16개 나라가 자국 인력을 한국에 보내고 있다.

고용허가제를 통해 현재 21만8057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체류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입국 외국인 노동자 수가 매달 늘어 7월 말까지 3만4065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입국했다.

정부는 조선업과 뿌리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연말까지 외국인 노동자 도입 인원 목표를 5만9000명에서 8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산업인력공단은 이날 업무협약 체결에 앞서 '2022 EPS 컨퍼런스'를 열고 송출 국가 대사와 노무관 등을 초청해 고용허가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국가별 현안을 점검했다. 산업인력공단은 외국인 노동자 선발도입부터 국내 체류, 귀국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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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외국인 노동자 8만명 유입…입국전 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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