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KT·시립대와 통계·빅데이터 기술 이용한 1인가구 추정
2030 대학·회사 근처에 밀집거주…유튜브 사용횟수는 30대 높아
저소득 고령층 1인가구, 이동·외출·통화 적어 사회적고립 위험↑
![[서울=뉴시스]월평균 배달서비스 접속건수의 행정동별, 연령별 분포.(2022년 3~5월)](https://img1.newsis.com/2022/08/29/NISI20220829_0001072502_web.jpg?rnd=20220829095833)
[서울=뉴시스]월평균 배달서비스 접속건수의 행정동별, 연령별 분포.(2022년 3~5월)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는 인구·가구 통계조사와 SKT의 통신데이터를 결합해 1인가구의 삶을 종합적·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지역·성별 등에 따라 생활방식의 큰 차이를 보인다고 29일 밝혔다.
2030세대 1인가구는 대학가나 회사가 많은 특정 행정동에 몰려서 거주하고 있는 반면, 4050세대 중장년층은 저층주거지, 60대 이상 노년층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 밀집도가 높게 나타났다.
문자·통화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잘 하지 않는 1인가구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저소득 고령층 1인가구는 이동거리, 외출건수, 통화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적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앱 사용량이 많은 지역은 관악, 강남, 광진 순으로 나타나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배달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는 사용 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SK텔레콤,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300만 명의 가명데이터를 결합 분석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개발, 발표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첫 공개하고, 월 단위로 갱신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통화·문자량, 유튜브·넷플릭스 등 영상 서비스 사용일수, 이동횟수·거리, 배달 서비스 사용일수 등과 같이 통신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1인가구의 생활특성을 보다 촘촘하게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올해 초 발표한 ‘1인가구 4대 안심정책'과 연계해 1인가구 등 사회적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통해 추정한 1인가구 수는 지난 6월 기준 153만4000가구였다.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에서 파악된 1인가구 수(139만1000가구)보다 약 14만3000가구(10.3%)가 많았다. 1인가구가 많은 행정동 순위와 인구 대비 1인가구 수가 많은 행정동 순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세대에 따라 1인가구 밀집지역과 밀집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청년(20~30대) 1인가구는 대학가나 회사 주변에 몰려 거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장년층(40~50대)은 저층주거지에서, 노년층(60대 이상)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의 밀집도가 각각 높았다. 특히, 도심(중구·종로구)은 1인가구 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인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 사용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관악구 신림동(월평균 28.1회), 강남구 역삼1동(월평균 26.6회), 강남구 논현1동(월평균 26.4회) 순으로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높았다.
문자·통화량 등을 토대로 유추한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적은 1인가구(하위 10%) 중에서 69세 이하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소통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동, 을지로동, 회현동 등 도심에 거주하는 중장년 이상 1인가구의 통신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저소득 구간에 속하는 고령층 1인가구의 경우 휴일 이동거리,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의 수, 휴일 외출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이 적어 사회적 접촉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1인가구와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복지그물망 정책개발을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시·공간적으로 해상도 높은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다종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030세대 1인가구는 대학가나 회사가 많은 특정 행정동에 몰려서 거주하고 있는 반면, 4050세대 중장년층은 저층주거지, 60대 이상 노년층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 밀집도가 높게 나타났다.
문자·통화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소통)을 잘 하지 않는 1인가구는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저소득 고령층 1인가구는 이동거리, 외출건수, 통화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크게 적어 사회적으로 고립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배달앱 사용량이 많은 지역은 관악, 강남, 광진 순으로 나타나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배달서비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는 사용 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는 SK텔레콤,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300만 명의 가명데이터를 결합 분석한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개발, 발표했다. 서울 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첫 공개하고, 월 단위로 갱신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통화·문자량, 유튜브·넷플릭스 등 영상 서비스 사용일수, 이동횟수·거리, 배달 서비스 사용일수 등과 같이 통신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1인가구의 생활특성을 보다 촘촘하게 분석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서울시는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올해 초 발표한 ‘1인가구 4대 안심정책'과 연계해 1인가구 등 사회적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수립·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서울 시민생활 데이터’를 통해 추정한 1인가구 수는 지난 6월 기준 153만4000가구였다. 시점의 차이는 있지만 통계청의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에서 파악된 1인가구 수(139만1000가구)보다 약 14만3000가구(10.3%)가 많았다. 1인가구가 많은 행정동 순위와 인구 대비 1인가구 수가 많은 행정동 순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세대에 따라 1인가구 밀집지역과 밀집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청년(20~30대) 1인가구는 대학가나 회사 주변에 몰려 거주하는 경향을 보였다. 중장년층(40~50대)은 저층주거지에서, 노년층(60대 이상)은 강북·도봉·노원구에서의 밀집도가 각각 높았다. 특히, 도심(중구·종로구)은 1인가구 수 자체는 많지 않았지만 인구 대비 1인가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등 동영상·방송 서비스 사용횟수는 30대에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관악구 신림동(월평균 28.1회), 강남구 역삼1동(월평균 26.6회), 강남구 논현1동(월평균 26.4회) 순으로 1인가구 밀집지역에서 높았다.
문자·통화량 등을 토대로 유추한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적은 1인가구(하위 10%) 중에서 69세 이하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소통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명동, 을지로동, 회현동 등 도심에 거주하는 중장년 이상 1인가구의 통신 기반 커뮤니케이션이 특히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시는 저소득 구간에 속하는 고령층 1인가구의 경우 휴일 이동거리,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의 수, 휴일 외출건수 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이 적어 사회적 접촉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다.
이혜경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1인가구와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복지그물망 정책개발을 위해서는 시의성 있고, 시·공간적으로 해상도 높은 데이터가 꼭 필요하다"며 "향후에도 다종 데이터 간 결합을 통한 빅데이터 연구 활성화로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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