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일 구로구청장 인터뷰…"경영능력을 구정에 접목"
"4차 산업 선도하는 첨단산업도시로서 정체성 확립"
가리봉동 등 재개발·재건축 집중…추진지원단도 설치
휴가 반납하고 수해현장 출동 복구 지시…성금모금도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모든 문제의 해법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지 않겠습니다. 현장에 찾아가 직접 만나 소통하겠습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2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넘게 구로에 터를 잡고 살아온 구로 토박이면서 30년 넘게 IT, ICT 기업을 이끌어 온 CEO"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로 문 구청장은 30년 간 ICT 엔지니어링기업 문엔지니어링을 운영해 왔다. 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협회장을 맡아 엔지니어링업계를 대표한 바 있다.
그는 "구청장도 '구로'라는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30년 넘게 기업체를 운영하는 동안 노조와 부채가 없었다"면서 "그만큼 직원 만족도가 높았고 경제적 상황도 좋았다. 이처럼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영능력을 구정에 접목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구로구를 되찾았다. 문 구청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는 구로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화하는 구로'를 내세워 ‘'살기좋은 구로'로 만들겠다는 저의 진심이 구민들에게 와닿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구로가 G밸리를 중심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경제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산업은 IT, ICT 관련 기업과 젊은 벤처인들이 주를 이루는 G밸리 지역과 연계해 육성하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G밸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4차산업형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핀테크 등의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후에는 창업이나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교육·취업·창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청년교육특화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분야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구로에는 저층 낙후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장기간 미개발된 지역들로 인해 지역발전이 정체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행정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구청, 전문가가 활발한 논의를 통해 사업 추진 방안을 적극 모색함으로써 노후·불량주택을 단시간 내에 신규 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에는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가리봉2구역과 궁동 우신빌라가 선정됐다. 문 구청장은 "가리봉동은 2003년 뉴타운 지구 지정 후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해제되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재개발이 막히면서 주거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면서 "가리봉동 일대의 재개발을 지속 추진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면 가리봉동 주민뿐만 아니라 G밸리를 비롯한 인근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직주근접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지난 2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40년 넘게 구로에 터를 잡고 살아온 구로 토박이면서 30년 넘게 IT, ICT 기업을 이끌어 온 CEO"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실제로 문 구청장은 30년 간 ICT 엔지니어링기업 문엔지니어링을 운영해 왔다. 또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협회장을 맡아 엔지니어링업계를 대표한 바 있다.
그는 "구청장도 '구로'라는 기업을 이끄는 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30년 넘게 기업체를 운영하는 동안 노조와 부채가 없었다"면서 "그만큼 직원 만족도가 높았고 경제적 상황도 좋았다. 이처럼 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경영능력을 구정에 접목해보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12년 만에 구로구를 되찾았다. 문 구청장은 "12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는 구로의 발전과 변화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이 모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변화하는 구로'를 내세워 ‘'살기좋은 구로'로 만들겠다는 저의 진심이 구민들에게 와닿은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구로가 G밸리를 중심으로 4차산업을 선도하는 '미래경제 중심의 첨단산업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차산업은 IT, ICT 관련 기업과 젊은 벤처인들이 주를 이루는 G밸리 지역과 연계해 육성하면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G밸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4차산업형 청년취업사관학교'를 설립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인공지능과 소프트웨어, 핀테크 등의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 후에는 창업이나 취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교육·취업·창업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청년교육특화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가장 핵심적으로 추진할 분야로 '재개발·재건축'을 꼽았다. 그는 "구로에는 저층 낙후 주거지가 밀집해 있고, 장기간 미개발된 지역들로 인해 지역발전이 정체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면서 "행정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 추진지원단'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민, 구청, 전문가가 활발한 논의를 통해 사업 추진 방안을 적극 모색함으로써 노후·불량주택을 단시간 내에 신규 주택으로 정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로에는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가리봉2구역과 궁동 우신빌라가 선정됐다. 문 구청장은 "가리봉동은 2003년 뉴타운 지구 지정 후 2014년 박원순 전 시장 시절 해제되어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기 때문에 오히려 재개발이 막히면서 주거환경은 더욱 열악해졌다"면서 "가리봉동 일대의 재개발을 지속 추진해 주거 환경을 개선시키면 가리봉동 주민뿐만 아니라 G밸리를 비롯한 인근 직장인들에게 최적의 직주근접지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궁동 우신빌라의 경우도 최근 신통기획안 수립이 완료돼 재건축에 속도가 붙었다. 문 구청장은 "7층 제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고 30층까지 건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내년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지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며 "신통기획 사업과 함께 6월에는 노후·저층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 대상지로 구로동 728번지, 고척동 241번지 일대가 선정됐다. 서울시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선정된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새로운 대상지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공부하기 좋은 구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 고척동에 준공 예정인 구로창의융합교육센터에는 제2구로학습지원센터를 조성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구로구민회관 2층에 운영 중인 구로학습지원센터에 이은 2호점이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교에 IoT 미래교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배움에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느린학습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차별로 시행하고, 추후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마련해 느린학습자의 자립과 공존이 가능한 구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구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문 구청장은 8일부터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수해 발생 직후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빠른 판단으로 군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구로동, 개봉동, 오류동 등 침수 지역에 육군 52사단 213보병여단 장병 수백명이 투입됐으며, 토사 제거를 비롯해 수해로 부서진 장롱이나 젖은 이불처럼 무거운 짐이 빠르게 정리됐다. 그 결과 다른 자치구에 비해 수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졌다.
또 침수가구를 대상으로 수해 지원금도 지급 중에 있다. 현재 침수피해 가구 현황을 조사 중에 있으며, 가구당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호우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실시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침수 피해 현장을 다니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때 들었던 쓴소리도, 칭찬도 모두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아울러 문 구청장은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청소년들의 꿈이 실현되는 공부하기 좋은 구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 고척동에 준공 예정인 구로창의융합교육센터에는 제2구로학습지원센터를 조성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구로구민회관 2층에 운영 중인 구로학습지원센터에 이은 2호점이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교에 IoT 미래교실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그는 "배움에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느린학습자 지원 프로그램을 연차별로 시행하고, 추후 느린학습자 지원센터를 마련해 느린학습자의 자립과 공존이 가능한 구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인터뷰 내내 '현장'을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구로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하자, 문 구청장은 8일부터 예정된 휴가를 반납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는 수해 발생 직후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해 빠른 판단으로 군부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구로동, 개봉동, 오류동 등 침수 지역에 육군 52사단 213보병여단 장병 수백명이 투입됐으며, 토사 제거를 비롯해 수해로 부서진 장롱이나 젖은 이불처럼 무거운 짐이 빠르게 정리됐다. 그 결과 다른 자치구에 비해 수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졌다.
또 침수가구를 대상으로 수해 지원금도 지급 중에 있다. 현재 침수피해 가구 현황을 조사 중에 있으며, 가구당 최대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호우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도 실시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침수 피해 현장을 다니며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때 들었던 쓴소리도, 칭찬도 모두 잊지 않고 가슴 속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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