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영 인턴 기자 = 트로트 가수 장윤정이 열정 충만한 N잡러들을 만난다.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 LG헬로비전, SmileTV Plus, 스포츠서울 엔터TV 예능물 '장윤정의 도장깨기'에서는 '도장패밀리' 장윤정, 도경완, 박군, 장지원 밴드가 서울 은평구를 방문해 다재다능한 N잡러들을 만나는 'N잡러 특집'이 그려졌다.
첫 번째 지원자로는 시인, 작사가, 발명가, 치과의사, 골동품 수집가, 대학 평생교육원 강사, 농부까지 7개의 직업을 가진 '7잡러' 치과의사 이영만이 등장했다. 그는 수많은 자격증과 24시간이 모자란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장윤정은 이영만의 열정에 자극을 받은 듯 물리치료를 방불케 하는 새로운 코칭법을 선보였다. 원음에 비해 조금씩 낮은 음정으로 부르는 이영만의 노래를 들은 장윤정은 정확한 음정을 되찾아주고자 도경완과 박군을 조교로 투입, 그의 미간을 잡아 시선을 위로 향하게 만들고 어깨를 눌러 자세를 고정시켰다.
이에 이영만은 안정적이고 정확한 음정으로 진성의 '안동역에서'를 완벽히 소화해내 장윤정의 칭찬을 받았다.
두 번째로 등장한 지원자는 '트로트 신예' 오유진이었다. 오유진은 노래, 악기, 공부 모든 것을 잡고 싶은 10대 N잡러였다. 그는 외할머니와의 의견 차이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오유진의 외할머니는 "나중에 지쳐서 건강 해칠까봐 걱정"이라며 일주일 내내 스케줄이 꽉 차있는 오유진에 대한 걱정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장윤정은 오유진을 향해 "사실 다 갖고 갈 수는 없는 거에요. 원래"라고 주변 어른들이 밀어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여기에 장윤정은 오유진을 위한 트로트 코칭도 잊지 않았다. 장윤정은 입을 옆으로 벌린채 턱을 열어 예쁜 소리를 내고, 가성으로 꺾기가 어려울 땐 끊어서 부르는 방법 등을 코칭했다. 또, 장윤정은 14살인 오유진을 위해 "꾸며낸 어른 목소리가 아닌 제 나이로 느껴지는 소리로 노래를 부르면 좋겠다"는 조언을 건네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마지막 지원자로는 피노키오 객원보컬 출신의 30년차 무명가수이자, 17년차 실용음악과 교수 정승운이 등장했다. 정승운은 데뷔 이후 다양한 이들을 겪으며 방송에 대한 꿈을 접고 행사만 다녔지만, 이제는 트로트 가수로 이름을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때 그의 사연을 들은 장윤정은 순간적인 판단으로 추가열의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로 코칭곡 변경을 제안했다. 이어 장윤정은 보컬의 정석대로 깔끔하게 부르는 정승운을 위해 뒷박을 강조해 리듬을 살리고 특정 구간을 꺾어 트로트의 맛을 더하는 방법을 코칭했다.
한편, '장윤정의 도장깨기-전 국민 가수 만들기'는 장윤정·도경완 부부가 전국의 숨은 노래 실력자를 찾아가 레슨을 선사하는 음악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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