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부상·부진 겹치며 보직 변경
"내 공을 던지고 싶다. 내 공이 나와야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 같다"

KT 위즈 배제성.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니까요."
KT 위즈 배제성(26)이 불펜 투수로 변신한다. 익숙한 선발 자리를 내놓은 만큼 아쉬울 법도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바뀐 보직에 적응 중이다.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배제성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강철)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짧은 이닝에서 더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년여 만에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2017년 1군에 데뷔한 배제성은 줄곧 불펜으로 나서다 2019년 5월 선발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선발 전환 첫 해 10승(10패)을 신고했고, 이듬해도 10승(7패)을 따냈다. 지난해는 9승(10패)으로 아쉽게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선발 입지는 확고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불운과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25일까지 3승9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을 불펜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몸 관리를 잘한다고 했는데, 계속 아프다 보니 '내가 준비를 제대로 한 건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는 배제성은 "그런 생각을 많이 내려놓고 이제는 10점 차에 나가든, 1점 차에 나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다부진 마음을 전했다.
"내 공을 던지고 싶다. 내 공이 나와야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 같다. 아직은 그게 안 되고 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처음 맡는 보직은 아니지만, 워낙 오랜만이라 아직은 어색한 게 사실이다.
배제성은 "긴장이 되더라. 불펜 투수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거기에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면서 "사실 불펜 투수들이 고생을 제일 많이 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니 또 다르다. 쉽지가 않더라"며 웃음 지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건 그만큼 KT에 강한 선발 카드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KT는 배제성이 빠져나간 선발 자리에 엄상백을 투입했다.
"프로이지 않나. 지금 나보다 상백이가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상백이가 선발로 들어가는 게 맞다"고 강조한 배제성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제성의 합류로 강한 KT의 허리도 더 강해질 수 있다.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구원으로 투입해 물 샐 틈 없는 마운드를 완성했다.
배제성은 "나도 잘하려고 하겠지만, 전문적으로 불펜을 하던 선수들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도 "나도 어떤 상황에 나가든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펜 투수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나가면 더 제대로 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KT 위즈 배제성(26)이 불펜 투수로 변신한다. 익숙한 선발 자리를 내놓은 만큼 아쉬울 법도 하지만 책임감을 갖고 바뀐 보직에 적응 중이다.
25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만난 배제성은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이강철) 감독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짧은 이닝에서 더 폭발적으로 힘을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년여 만에 다시 불펜으로 돌아간다.
2017년 1군에 데뷔한 배제성은 줄곧 불펜으로 나서다 2019년 5월 선발 투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선발 전환 첫 해 10승(10패)을 신고했고, 이듬해도 10승(7패)을 따냈다. 지난해는 9승(10패)으로 아쉽게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내지 못했지만 선발 입지는 확고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불운과 허리 부상이 겹치면서 25일까지 3승9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쳤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을 불펜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몸 관리를 잘한다고 했는데, 계속 아프다 보니 '내가 준비를 제대로 한 건가'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는 배제성은 "그런 생각을 많이 내려놓고 이제는 10점 차에 나가든, 1점 차에 나가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고 한다"고 다부진 마음을 전했다.
"내 공을 던지고 싶다. 내 공이 나와야 좋은 결과도 따라올 것 같다. 아직은 그게 안 되고 있지만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보탰다.
처음 맡는 보직은 아니지만, 워낙 오랜만이라 아직은 어색한 게 사실이다.
배제성은 "긴장이 되더라. 불펜 투수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니까 거기에 빨리 적응하려고 한다"면서 "사실 불펜 투수들이 고생을 제일 많이 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오랜만에 느끼니 또 다르다. 쉽지가 않더라"며 웃음 지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건 그만큼 KT에 강한 선발 카드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KT는 배제성이 빠져나간 선발 자리에 엄상백을 투입했다.
"프로이지 않나. 지금 나보다 상백이가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상백이가 선발로 들어가는 게 맞다"고 강조한 배제성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생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배제성의 합류로 강한 KT의 허리도 더 강해질 수 있다.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도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구원으로 투입해 물 샐 틈 없는 마운드를 완성했다.
배제성은 "나도 잘하려고 하겠지만, 전문적으로 불펜을 하던 선수들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도 "나도 어떤 상황에 나가든 최소한의 실점으로 막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불펜 투수의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이어 "나가면 더 제대로 하겠다"고 단단한 각오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