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탄원서, 유출 아니라 공적 문서 공개"

기사등록 2022/08/25 10:17:50

최종수정 2022/08/25 10:28:43

"누가 탄원서 유출했는지 모르고 관심없다"

"공적 절차 통해 제출한 문서가 공개된 것"

"가처분, 사안 자체만 보면 논쟁 여지 없어"

"하루빨리 전당대회 열어 지도부 정상화해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장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혁신24' 주최 권영세 통일부장관 초청 세미나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장소를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당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탄원서 자필이 공개된 것을 두고 당에서 의도적으로 유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관련 "누가 유출했는지도 제가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다. '유출'이라는 용어도 틀렸다. 바깥으로 공개하는 게 불법도 아니고 법률상 금지돼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공적인 절차를 통해 제출한 문서인데 유출이 아니고 그냥 공개"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탄원서에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김기현 의원을 향해  "매사에 오히려 과도하게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복지부동한 인물들이 가처분 신청을 두고 법원 권위에 도전하는 수준의 자신감을 보이는 건 그들이 주도한 무리한 당내 권력 쟁탈 시도가 법원 판단으로 바로잡아진다고 하더라도 면을 상하지 않도록 절대자가 면책특권을 부여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법원에다가 '가처분이 기각돼야 한다'라고 하면 법원 권위에 대한 도전이고 '법원에서 이걸 받아들여야 한다'하면서 인용 결정을 요구하면 그거는 탄원인가"라며 "참 편리한 해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당 당사자 몰래 뒤에서 명예훼손에 가까운 허위사실을 담는 험담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대해서는 "사안 자체를 놓고 보면 논쟁의 여지가 없다"면서 "사실관계에 대해서 다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떤 경위를 통해서 어떤 결정을 했고 그 근거 규정은 무엇인지 100% 명확하게 다 나와 있다. 사실 확인에 시간이 필요할 게 없다. 법리도 명확하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의 탄원서 내용과 관련해서는 "세상 보는 눈이 다 각자 자기 마음대로니까. 그냥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기에 달린 거니까. '그런 분도 있구나'하고 웃었다"며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이 정도 수준을 벗어나면 곤란한 경우들이 있을 수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가 가진 여러 가지 많은 장점이 많고 갖고 있는 자산이 남다르고 특출한 것들이 있어 '선용'이라고 하는데 선한 방향으로 사용되면 굉장히 성숙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당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직후부터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 지도부를 정상화하는 것이 옳다는 얘기를 제가  한 번도 다른 톤과 다른 결로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오는 28일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꾸려질 민주당 지도부를 언급하면서 "상대(민주당)는 마음대로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는 열세의 상황인데 당의 지도부마저도 임시 예비군으로 편성했어야 옳겠느냐, 상대방은 정예 상비군"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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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 탄원서, 유출 아니라 공적 문서 공개"

기사등록 2022/08/25 10:17:50 최초수정 2022/08/25 10: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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