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구진, 급성 심혈관질환과 코로나19 백신 연관성 연구
AZ백신은 심근경색·폐색전증, 얀센은 심근경색과 연관성 관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얀센과 같이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코로나19 백신이 단기적인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프랑스 국립의약품청 연구진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심혈관 질환 발생의 단기 위험을 분석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연구진은 4종류의 백신을 접종한 프랑스의 75세 미만 성인 465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 후 3주 동안과 다른 기간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비교했다. 화이자, 모더나 등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과 연관성이 인정된 심근염과 심막염은 관찰 대상에서 제외됐다.
연구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차 접종 후 2주차에 급성 심근경색과 폐색전증의 상대적 발생 위험(Relative Incidence)이 1보다 높게(1.29, 1.41) 나와 연관성이 관찰됐다. 1회만 투여하는 얀센 백신은 접종 2주차에 심근경색(1.75)과의 연관성이 발견됐다. 두 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든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연구진은 백신 접종과 심혈관질환의 인과성이 있다고 가정할 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회 투여당 심근경색은 1.3건, 폐색전증은 0.7건이 백신 접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얀센 백신은 10만회 투여당 심근경색 2.4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방식의 백신은 모두 심혈관 질환과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폐색전증, 심근경색과 중간 정도의 연관성이 있으며 얀센 백신은 심근경색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는 증거가 있고, 이런 위험성은 다른 연구를 통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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