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전당원투표' 개정안 부결에…"대의제 가치 확인" 환영

기사등록 2022/08/24 16:04:28

"당 민주주의 정신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투표"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에 앞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8.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100분 토론에 앞서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는 24일 '권리당원 전원투표 우선' 당헌 개정안이 중앙위원회 투표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국민 상식과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대한 중앙위원님들의 확고한 존중이 바탕이 된 결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당헌 개정안 부결은) 민주당의 민주주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투표, 대의제의 가치를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시간을 가지고 차분하게 논의를 이어 나가자"며 "어떻게 하면 당원 참여와 직접민주주의를 확장하고, 더 많은 민주주의를 당 제도에 포함할 수 있을 것인지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당의 의사결정 체계를 변경하는 일에는 더 많은 토론과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며 "권리당원 전원투표와 우리 당의 대의 의사결정 기구들이 어떠한 관계를 맺어나갈지에 관한 논의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저도 책임감 있는 자세로 토론에 임하겠다"며 "우리 함께 우리 당의 민주주의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자. 다시 한번 중앙위원님들의 현명한 판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변재일 민주당 중앙위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을 온라인 투표에 부친 결과, 재석 566명 중 찬성 268명(47.35%)으로 과반 정족수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고 밝혔다.

중앙위원 566명 중 430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75.97%를 기록했다. 박 후보가 언급한 개정안은 당헌 제3장 '당의 최고대의기관인 전국대의원대회 의결보다 권리당원 전원투표를 우선한다'는 조항을 신설해 전원투표를 최고 의결 요건으로 명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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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당원투표' 개정안 부결에…"대의제 가치 확인" 환영

기사등록 2022/08/24 16:04:2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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