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캠핑활동 많은 7~10월 중독사고 집중 발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전문가 자문·독버섯 앱 활용해야"
![[나주=뉴시스]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마귀광대버섯.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2022.08.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8/24/NISI20220824_0019166032_web.jpg?rnd=20220824111722)
[나주=뉴시스] 독버섯으로 분류되는 마귀광대버섯. (사진=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2022.08.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등산과 캠핑활동이 활발한 여름철 야생 독버섯 중독사고가 속출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영암에선 산에서 캐온 버섯을 먹은 외국인 3명이 중독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24일 여름철 야생버섯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분별한 채집과 섭취로 중독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전문가 자문이나 '독버섯 바로알기'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에는 1900여 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식용이 가능한 버섯은 약 400종으로 21%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독버섯이거나 식용가치가 없다.
그럼에도 해마다 야생 독버섯 섭취에 따른 사고가 7월부터 10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7월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농촌진흥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중독사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중독 사고는 식용버섯과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 겉모습을 보고 오인해 섭취하거나 잘못된 독버섯 상식 때문에 주로 발생하고 있다.
독버섯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론 '색이 화려한 것은 독버섯이고 하얀 것은 식용버섯'이라거나, '버섯이 세로로 찢어지면 식용버섯', '벌레가 먹은 것은 식용버섯' 등이 있다. 이는 잘못된 것으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일반인이 겉모습만 보고 버섯의 독성 유무를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며, 식용 후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야생버섯은 되도록 채취를 삼가고 만약 야생버섯을 섭취한 후 메스꺼움, 구토 등과 같은 중독증상이 발생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섭취한 버섯을 들고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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