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컴투버스에 40억 투자…메타버스 사업 모색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SK네트웍스가 메타버스 전문기업 컴투버스와 손잡고 메타버스 기반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SK네트웍스는 23일 컴투버스가 개발 중인 올인원 메타버스 공간의 가상 오디토리움에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위한 전략적 사업 협력 및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네트웍스는 컴투버스 메타버스에 본사 및 자회사들의 비즈니스존을 구축하고 각종 업무 및 고객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컴투버스와 사업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4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컴투버스는 올해 4월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 엔피 등과 손잡고 설립한 메타버스 기업이다. 컴투스는 그동안 블록체인,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신사업 부문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왔으며 특히 메타버스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여러 지식재산권(IP) 및 시각특수효과(VFX) 기술을 가진 업체에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설립된 컴투버스는 '현실 세계의 서비스를 가상공간 속에서 구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금융·문화·라이프·의료·엔터테인먼트 등 업계 유력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와 콘텐츠를 구축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미래 가상세계 구현의 핵심 기술이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로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메타버스의 산업 전망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컴투버스 투자 및 사업 협력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워커힐을 포함한 보유 사업 및 SK렌터카, SK매직 등 자회사를 활용해 가상세계 속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컴투버스로부터 제공받는 메타버스 공간 내 SK네트웍스의 토지 위에 현실세계의 사업들을 가상공간 전용 서비스로 구현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보유 사업과 메타버스 가상공간의 강점을 결합한 신규 사업 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원희 SK네트웍스 블록체인사업부장은 "이번 컴투버스 투자 및 공동사업 추진으로 미래 선도 영역 가운데 하나인 메타버스 영역에 진입해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서의 인사이더로서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SK네트웍스의 보유 사업들을 블록체인과 결합해 메타버스 세상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