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3분기 곡물 수입의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사료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탑은 전 거래일 대비 290원(14.43%) 오른 2300원에 장을 마쳤다. 대주산업도 11.52% 급등했고, 고려산업은 2.8%의 상승을 기록했다.
한탑은 제분업 및 사료제조업을 하고 있어 사료주로 꼽힌다. 고려산업은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을 영위하고 있고 대주산업의 경우,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 제조업을 하고 있다. 이에 두 회사 모두 사료주로 분류된다.
사료주 급등에는 3분기에도 곡물 수입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원재료 수입가격 상승의 가공식품 물가 영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곡물 수입단가 상승 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2분기에 고점을 찍었던 국제 곡물가격이 3분기 수입가격에 반영되며, 3분기 곡물 수입가격은 2분기 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사료업은 업종의 특성상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한탑은 반기보고서 등을 통해 "곡물과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제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타 업종과 비교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