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반딧불축제' 기간인 9월3일 선봬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무주군이 '제26회 반딧불축제' 기간 때 지난 1634년 진행됐던 '조선왕조실록 묘향산 사고본 적상산사고 이안행렬'을 재연한다.
무주군과 무주문화원은 축제 폐막 전날인 9월3일 오후 2시부터 '기록의 나라 새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이안행렬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이안행렬은 묘향산에서 이안한 실록을 봉안하는 과정을 1600년도의 당시 평민들의 복장과 행렬의 모습으로 꾸민다.
가장 큰 특징은 당시 백성들의 환영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군은 지난 19일까지 평민으로 참여할 군민 24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조선시대 평민으로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무주현감 봉안사를 맞는 퍼포먼스에 참여한다.
또 크게 행사는 봉안행렬 재연과 무주 관아에 보관하는 보관식, 사고에 실록을 안치하는 봉안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 번째로 봉안행렬 재연은 북전주세무서 무주민원실을 시작으로 등나무운동장 사거리까지 이어진다.
보관식 행렬 재연은 무주군청을 출발해서 U대회기념교를 거쳐 등나무운동장 사거리에서 다시 무주군청으로 돌아와 보관식으로 마무리된다.
봉안식 재연은 무주군청~터미널사거리~최북미술관 행렬을 한 후 한풍루에 도착해 적상산사고로 이동해 마무리된다.
맹갑상 무주문화원장은 "봉안행렬 행사는 철저한 고증에 따라 향정자(향로를 실은 가마), 채여(실록 궤를 실은 가마) 등과 426명(백성 240명)의 출연진이 참여한다"면서 "최대한 현실감 있고 사실감 있게 재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적상산사고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국보 조선왕조실록과 왕실 족보인 선원록 등 5541권이 약 300여년간 보관됐다. 현재 복원된 적상산사고(1995년 전북도 기념물)에는 조선왕조실록과 선원록 복제본 42권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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